
곽빈 노히트 투구로 대만 타선 멘탈까지 털어버린 사연
대만 야구, 오늘 밤 꿈에 '157km 직구' 나올 예정
여러분, 어제 야구 보면서 혹시 사이다 100캔 마신 기분 느끼셨나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아주 기막힌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최근 국제대회(프리미어12, WBC)에서 우리 속을 썩이던 '영원의 난적' 대만을 상대로 대한민국 대표팀이 5-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마치 상대 타자들의 뇌파를 읽는 듯했던 마운드의 악마, 곽빈의 노히트 투구 쇼가 있었습니다.
6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탈삼진을 무려 10개나 솎아냈으니, 대만 타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야구냐, 마술이냐!" 소리가 절로 나왔을 겁니다.
"직구야, 체인지업이야?" 대만 감독도 혀를 내두른 곽빈 노히트 투구
이날 마운드에 오른 곽빈 선수는 그야말로 '인간 가위바위보 필승법'을 장착하고 나왔습니다.
최고 시속 157km/h를 찍는 묵직한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똑같은 폼과 궤적으로 날아오다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꽂아 넣으니 대만 타자들의 방망이는 허공을 가르기 바빴죠.
경기 후 대만의 탕덩카이 감독 인터뷰가 진짜 레전드입니다.
"선수들에게 직구랑 체인지업 궤적이 너무 똑같으니 헷갈리지 말고 둘 중 하나만 노리라고 주문했는데... 둘 다 못 치더라고요?" 라고 털어놨습니다. 말 그대로 곽빈의 노히트 투구의 미친 터널링 앞에 대만 타선은 완전히 멘붕에 빠졌습니다.
항저우의 '담' 선수가 나고야의 '갓'으로 변신한 곽빈 노히트 투구
사실 곽빈 선수에게는 3년 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남모를 아픔이 있었습니다.
당시 등에 담이 오는 바람에 마운드에 한 번도 서보지 못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거든요. (동료들이 딴 금메달이라 조금 민망했던 그 시절...)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당당히 에이스 타이틀을 달고 나온 그는 이번 노히트 투구로 당시의 한을 200% 풀어버렸습니다. 정작 본인은 "볼넷 2개 준 게 아쉽다. 삼진 10개 의식했으면 300개 잡았죠~" 라며 세상 쿨한 인터뷰를 남겼지만, 눈빛은 이미 '금메달 내놔라'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8회까지 꽁꽁 묶인 대만... 타선도 7·8회에 빵빵 터졌다!
마운드에서 곽빈의 노히트 투구가 진행되는 동안, 타석에서는 유격수 김주원 선수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줬습니다.
팀의 첫 안타 2개를 모조리 터뜨리며 알짜배기 득점의 물꼬를 텄죠.
1-0의 살얼음 판이 이어지던 7회와 8회, 코뼈 골절 부상을 투혼으로 이겨낸 김도영의 2루타와 대타 윤동희의 시원한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승부의 추는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곽빈에 이어 올라온 조병현과 박영현도 대만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며 깔끔한 2피안타 영봉승을 합작했습니다.
"한 경기로는 안 됩니다" 에이스의 시선은 오직 5연패 Gold!
대만을 5-0으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첫걸음을 내디딘 류지현호!
경기 후 곽빈 선수는 압도적인 노히트 투구 소감을 묻는 취재진에게 "오늘 한 경기로는 절대 만족 못 합니다. 무조건 우승해야 합니다!" 라며 결승전에서의 재호투를 다짐했습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슈퍼라운드에 조별리그 성적이 이월되기 때문에, 가장 까다로운 난적 대만을 잡았다는 건 금메달 고지의 8부 능선을 넘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곽빈의 말처럼 과연 한국 야구가 대회 5연패라는 금빛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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