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국제시사23

딕 체니 별세 - '황야의 보수', 네오콘의 종언인가? 2025년 11월 3일, 미국 정치사에서 가장 강력했던 부통령 중 하나였던딕 체니가 향년 84세로 별세했습니다. 체니가 떠난 지금,미국 보수정치의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는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물론 그 목소리 중에는 "그동안 수고 많았다"는 말과 함께"이제 진짜 숨 좀 쉬겠다"는 한숨도 함께 섞여 있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을 설계한 사람딕 체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오른팔이자,때로는 목소리 큰 왼팔이기도 했습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그는 단숨에"테러와의 전쟁(War on Terror)"이라는 거대한 무대를 설계했고,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숨기고 있다는 확신(?) 아래전 세계를 전쟁의 소용돌이로 몰고 갔죠. 문제는…대량살상무기는 결국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하지만 체니는 굴하지 않았습니.. 2025. 11. 5.
中 한국·일본 무비자 1년 연장 배경과 시진핑의 미소 속셈 2025년 말까지였던 중국의 한·일 대상 무비자 입국 정책,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환영합니다~ 관광객 여러분” 정도의 친절함에서 비롯된 걸까요?음... 그렇게 단순했다면 중국이 아니죠. 정리하면?한국·일본 포함 45개국 대상 무비자 조치 → 1년 연장! (30일간 체류 가능)비즈니스, 관광, 가족 방문 OK! 한한령 해제? 아니요, '그냥 조용히 문 살짝 열었을 뿐'중국이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해제한다!” 외친 적은 없습니다.이번에도 역시 “정책 연장입니다~ 그냥 여행 편하게 하시라고요~” 수준의 무뚝뚝한 발표였죠. 하지만 그 배경은 심상찮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APEC 정상회담에서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민간 교류 확대를 강조했습니다. 물론 “K팝 콘서트 열.. 2025. 11. 4.
한국 핵잠수함 건조 출격 준비 완료?! 이제 바다는 좁다! 잠수함인데... 핵추진이라구요?때는 2025년 10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에 뭔가 하나 툭 던졌습니다.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와우, 이쯤 되면 영화 헌터 킬러 한 편 다시 봐야 할 것 같죠? 핵잠수함,즉 소형 원자로를 탑재한 이 괴물은 바닷속을 무제한 잠항할 수 있어디젤잠수함보다 훨씬 빠르고 멀리 갑니다. 전쟁 걱정 말고 여행 코스로 넣고 싶을 정도죠. (물론 그러면 안 됩니다.) 문제는 기술, 그다음도 기술트럼프가 건조지로 콕 찍은 한화 필리조선소.드라이독은 두 개나 있고, 인력도 1,700명!그런데... 핵잠수함 만들 설비는 아직 없어요. 방사선 차폐, 원자로 장착, 고난이도 용접.이건 그냥 배 만드는 게 아닙니다, 거의 해저 스타워즈 제작 수준. 하지만 한화오션은 이미 .. 2025. 10. 31.
北 최선희 러시아·벨라루스 방문, 북미 회동에 드리운 외교적 미스매치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는 대사는 로맨틱 영화에서나 어울리는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2025년 10월, 이 대사가 김정은과 트럼프의 북미 관계에도 적용될 줄은 몰랐죠.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 관계, 지금은 ‘각자의 길’을 걷는 중입니다.아니, 정확히 말하면 한 사람은 서울로, 다른 한 사람은 모스크바로 가는 중이죠. 트럼프의 방한 vs 최선희의 순방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30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회의를 위해 방한을 앞두고 있습니다.그는 “김정은과의 만남? 100% 열려 있지!”라며 또 한 번의 ‘번개 회동’을 암시했죠.판문점 셀카를 찍던 그 시절의 향수를 아직 잊지 못한 듯합니다. 하지만 정작 북한의 ‘외교 여왕’ 최선희 외무상은 어디에 있을까요?네, 러시아와 벨라루스 순방 중입니다. .. 2025. 10. 26.
일본 첫 퍼스트 젠틀맨 ‘스텔스 내조’, 어쩐지 낯익다? “조용히, 스텔스 하게” 일본 첫 퍼스트 젠틀맨 등장일본이 드디어 ‘퍼스트 젠틀맨’ 시대에 진입했습니다.주인공은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 의원. 아내인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 최초 여성 총리에 오르면서,남편 야마모토 씨는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됐습니다. 그는 이 중차대한 역할을 이렇게 표현했죠:"스텔스 남편이 되겠다"아니, 퍼스트 젠틀맨이 되자마자 스텔스 모드라니.전투기도 아니고, 이쯤 되면 스텔스 기능 장착한 남편 계의 F-22. 한편으론 “존재감이 없을수록 좋다”는 그의 발언,괜히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스텔스 남편 vs 조용한 내조… 이거 어디서 본 듯한데?‘조용한 내조’, 어디서 많이 듣던 말 아닙니까?바로 대한민국의 전직 퍼스트 레이디 김건희의 취임 당시 콘셉트였죠. 조용히 내조.. 2025. 10. 22.
스캠 천국 캄보디아? 한국인 59명 추방과 총리의 미안한 유감 해외 취업을 꿈꾸던 어느 청년은 클릭 한 번으로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그런데 웬걸, 도착하자마자 꿈이 아닌 감금과 강제 노동의 악몽이 기다리고 있었죠. 그리고 2025년 10월,캄보디아 경찰은 한국인 59명을 '온라인 스캠' 범죄 연루 혐의로 추방하겠다고 전격 발표합니다. “수고했어, 이제 집으로 가~”가 아니라 “잘못했으니 돌아가~”에 가까운 메시지죠. 캄보디아의 외교술: 유감 + 단속 강화 = 진정성?한국 정부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외교부 2차관 김진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박성주 등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에 출동해 훈 마네트 총리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이에 대해 마네트 총리는 이렇게 말합니다."한국인 사망 사건에 대해 유감입니다.한국인을 더 잘 보호하겠습니다. 도주 중인 용의자도.. 2025. 10. 17.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