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욱 펜싱 금메달! 일본 안방서 터진 41-44 심장 쫄깃 역전극
아, 어젯밤에 진짜 손에 땀을 얼마나 쥐고 봤는지 손바닥에 습기 차서 스마트폰 놓칠 뻔했습니다!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숙적 일본에게 아쉽게 석패하는 바람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참이었거든요.
"아니, 남의 안방에서 개최국 프리미엄을 이렇게 맛봐야 하나?" 싶어서 기분이 몹시 언짢았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역시 우리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습니다.
바로 뒤이어 펼쳐진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그야말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미친 역전극을 써 내려갔으니까요!
특히 마지막 주자로 나선 에이스 오상욱 선수의 그 전광석화 같은 찌르기는 그야말로 사이다를 사발째 드링킹 한 듯한 통쾌함을 선사했습니다.
1. 벼랑 끝 41-44, '심장 탈곡기' 같았던 결승전 순간
사실 경기 초반만 해도 15-8까지 쭉쭉 치고 나갈 때만 해도 "아 오늘 밤 편안하게 꿀잠 자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역시 일본의 홈 안방 기세도 만만치 않더군요.
중반부터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하더니 7릴레이에서 32-35로 역전을 당하고, 급기야 8 릴레이를 지나 마지막 9 바우트에서는 41-44라는 절체절명의 스코어까지 내몰렸습니다.
45점을 먼저 내주는 쪽이 패배하는 펜싱에서 41-44라니요?
이건 그냥 상대방이 1점만 더 따면 모든 게 끝나는 벼랑 끝 순간이었습니다.
심지어 마지막 주자인 오상욱 선수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경고까지 받는 모습을 보며 제 심장은 이미 갈비뼈를 뚫고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아마 어제 생중계 보시던 전 국민 모두가 가슴을 조아리며 TV 화면 속으로 들어갈 기세였을 겁니다.
하지만 이때, 바로 우리의 영웅이 달성한 오상욱 펜싱 금메달의 기적 같은 드라마가 시작되었습니다.

2. "끝난 거 아니야!" 벼랑 끝에서 터진 기적의 4연속 득점
피스트 옆에서 피를 토하듯 목이 쉬라 외치던 동료 도경동 선수의 비명 같은 응원, "형, 끝난 거 아니야! 오상욱 파이팅!"을 들으셨나요? 진짜 이 한마디가 온 동네 구경꾼들 심금까지 울렸습니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우리의 에이스 오상욱이 각성했습니다.
41-44라는 절망적인 스코어에서 피스트를 가르는 특유의 엄청난 런지 동작과 '막고 찌르기' 기술이 펑펑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 첫 번째 득점: 번개 같은 반격으로 42-44! 추격의 불씨를 당깁니다.
- 두 번째 득점: 기다란 다리를 이용한 날카로운 찌르기로 43-44! 일본 관중석에 고요함이 감돕니다.
- 세 번째 득점: 상대의 허점을 정확히 파고들며 44-44 동점! 순간 온 집안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 마지막 한 점: 동시 동타 상황에서 펼쳐진 숨 막히는 비디오 판독 끝에, 승리의 불빛은 한국 쪽에 들어왔습니다!
45-44 대역전승!
홈팀 일본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으로 가득 차 있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경기장은 순식간에 도서관처럼 정적에 휩싸였고, 피스트 위는 우리 선수들의 포효로 가득 찼습니다.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이 순식간에 날아가는 순간이자, 쾌감 지수 200%의 오상욱 펜싱 금메달이 확정되는 역사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3. '어펜져스' 세대교체 완벽 성공과 4연패 대기록
이번 오상욱 펜싱 금메달 승리가 더욱 가슴 벅차고 특별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한국 남자 사브르의 위대한 세대교체가 완벽하게 입증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전설로 불리던 구본길, 김정환, 김준호 등 베테랑 '어펜져스' 형님들이 태극마크를 내리고 떠난 자리를 박상원, 도경동, 황희근이라는 막강한 신예들이 메웠습니다. 그리고 늘 선배들 뒤를 따르던 막내 에이스 오상욱이 이제는 만 30세의 맏형이자 주장으로 팀을 든든하게 이끌었죠.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까지 이어진 아시안게임 단체전 4회 연속 금메달! 명불허전 한국 펜싱의 자존심을 지켜낸 멋진 순간이었습니다. 특히 막내 황희근 선수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과 함께 '조기 전역'이라는 엄청난 꿀혜택 선물까지 덤으로 챙겼으니 이보다 더 기쁠 수 있을까요?
4. 개인전 이어 단체전까지… 2 대회 연속 2관왕의 위엄
지난 23일 개인전 우승에 이어 단체전 우승까지 싹쓸이한 오상욱 선수는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2대회 연속 2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써 내려갔습니다. 아시안게임 통산 금메달만 무려 5개! 이제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보유자인 구본길 해설위원(6개)의 턱밑까지 바짝 추격했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허리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다고 하는데, 대체 허리가 아픈 사람이 어떻게 그런 번개 같은 런지를 날릴 수 있는지 인체의 신비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피스트 위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며 "저건 부상이 아니라 상대방 심장을 부수는 무기였구나" 싶었네요. 이번 오상욱 펜싱 금메달은 그의 강인한 정신력이 만들어낸 값진 훈장입니다.
어제 여자 단체전의 분패로 가슴 졸였던 마음이 남자 단체전의 멋진 승리와 오상욱 펜싱 금메달 덕분에 싹 씻겨 내려갔습니다. 벼랑 끝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4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은 우리 선수들의 투지와 집념에 다시 한번 뜨거운 박수를 보냅니다.
구본길 해설위원의 말처럼, 구본길·김정환이 떠나도 오상욱이 이끄는 '뉴 어펜져스'가 있는 한 대한민국 사브르의 전설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이제 시선은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으로 향합니다!
올림픽 4연패라는 신화를 향해 달려갈 우리 대표팀을 앞으로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어제 오상욱 펜싱 금메달 순간에 사이다 한 사발 마신 듯한 통쾌함을 느끼셨나요?
마지막 주자의 손끝에서 완성된 명장면을 떠올리며, 오늘 하루도 상쾌하고 기분 좋게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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