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유로파 결승

(출처: 스포츠서울)

 

‘무관의 제왕’이라는 슬픈 별명

 

손흥민.

이름만 들어도 한국 축구 팬들은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러나 웅장해진 가슴도 현실의 벽 앞에선 눌린다.

바로 “무관”이라는 꼬리표 때문이다.

 

EPL 득점왕? 해봤다.

챔스 결승? 가봤다.

월드컵 골? 넣었다.

그런데 정작 트로피 진열장은 비어 있다.

 

그간 손흥민의 커리어는 한 마디로

“화려한 알맹이, 빈 껍데기” 같은 느낌이었다.

 

“우승은 팀이 하는 건데, 왜 맨날 나만 갖고 그러냐고요...” 

 

드디어!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하지만 드디어, 소니에게 기회가 왔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4강을 넘어서 결승에 안착했다.

그것도 1, 2차전 합산 스코어 5-1의 압도적 승리.

 

무려 1984년 이후 41년 만의 결승 진출이다.

심지어 챔스 결승에선 운 없게도 리버풀에게 진 적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대가 맨유다.

 

할 만하다. 진짜다.

 

경기장엔 손흥민은 없었다.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빈자리를 동료들이 메우며 결승 진출권을 안겨줬다.

 

무관 탈출 가능성, 현실인가 드립인가?

 

이제 문제는 하나.

“소니, 결승 뛸 수 있어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말엔 뛸 수도 있겠어”라며 긍정 신호를 보냈다.

 

5월 22일 결승전까지는 10일 넘게 남았다.

회복 가능성은 매우 높다.

 

자, 이제 시나리오가 보인다.

복귀한 손흥민이 맨유전에서 1골 1 도움 활약 → 토트넘 우승 → “손흥민 드디어 유럽 우승!”

→ 다음 날 아침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

 

“그동안 왜 트로피 없었냐고?

다 모으려고 아껴둔 거야.” (결승 MVP 인터뷰 중 예상 멘트)

 

팬들의 반응 요약

 

 “드디어 소니가 웃을 날이 오나”

 “결승 전날 또 안 좋은 뉴스 나오는 거 아니죠?”

 “제발, 트로피 하나만 주세요…”

 “결승전날 모여서 단체 치맥 예약했다”

 

축구는 혼자 하는 게임이 아니다.

그간 손흥민은 너무 많은 걸 혼자 해왔지만,

이번만큼은 동료들의 손도 따뜻하다.

 

트로피 하나쯤은 이제 소니가 받아야 할 때다.

 

손흥민, 드디어 트로피 든다?

 

수많은 경기에서 뛰었고, 많은 골을 넣었고,

축구의 정점에 가까이 갔던 남자.

그러나 트로피는 늘 멀었다.

 

하지만 이제, 손흥민의 눈앞에 진짜 금빛 트로피가 서 있다.

그동안 흘렸던 땀, 눈물,

그리고 팬들의 응원 모두가 이번 결승전 하나로 보상받을 수 있는 순간이다.

 

“손흥민, 너는 이미 우승자다.

이제 그 사실을 트로피로 증명할 차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