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 기록물 세계 기록 유산 등재

 

2025년 4월 11일, 제주 4·3 사건과 관련된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식 등재되었다.

 

이는 2018년부터 7년간 추진해 온 노력의 결실로,

제주도가 유네스코 5관왕을 달성한 역사적인 순간이기도 하다.

 

기쁜 소식에 고마운 마음으로

제주 4·3 사건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자.

 

제주 4·3 사건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최종 등재

 

등재 일시: 프랑스 현지 시각 4월 10일 밤 11시 5분 / 한국 시각 4월 11일 오전 6시 5분

등재 기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등재 기록: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 옥중 엽서, 희생자·유족 증언 등 약 1만 4천여 건

등재 평가: 국가폭력에 대한 진실 규명, 사회적 화해, 민주주의 실천의 상징

절차 변경: 당초 4월 14일 심의 예정 → 국제자문위 권고로 순서 앞당겨 조기 통과

 

제주, 유네스코 5관왕 달성

 

이번 등재를 통해 제주는 다음과 같은 유네스코 5대 타이틀을 모두 보유하게 되었다.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 (→ 제주 4·3 기록물 등재)

 

"제주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화해와 상생을 이뤄낸

제주도민의 역사적 여정이 세계의 유산이 된 뜻깊은 순간입니다." –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번 등재를 기념해 프랑스 파리 국제대학촌 한국관에서는

특별전 ‘제주 4·3 아카이브: 진실과 화해’가 열리고 있으며(4월 15일까지),

제주도는 앞으로 국내외 전시, 학술 행사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등재의 의미와 의의

 1. 문화유산 등재란?

유네스코와 같은 국제기구가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가치를 지닌 유산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는 제도다.

 

유형유산, 무형유산, 기록유산으로 분류되며,

각 유산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유형	예시	의미
세계유산 (유형)	경주역사유적지구, 백제역사유적지구	역사·문명·건축 유산의 물리적 증거
무형유산	김장문화, 아리랑	전통 지식과 생활문화의 보존
기록유산	훈민정음 해례본,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문서·기록물 형태의 역사적 가치 자료

 

2. 유네스코 등재의 실제 의미

 

국제 공인: 세계적으로 그 가치를 공식 인정

역사·교육 자산으로 활용: 학술·교육·전시 콘텐츠 확대

보존 책임 강화: 국가와 지역의 지속적 관리 시스템 필요

글로벌 공감대 형성: 문화 다양성과 인권 가치의 확산

 

 제주 4·3 사건 기록물 등재의 특별한 의의

 

제주 4·3 사건 기록물은 단순한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

이는 국가폭력의 진실을 밝히고,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며,

지역사회가 화해와 민주주의를 실천해 온 여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이다.

 

이번 등재는 "지역의 고통이 인류의 유산으로 승화된 사례"로서,

평화와 인권, 상생의 가치를 전 세계와 공유하는 출발점이다.

 

 마무리: 기억은 힘이 되고, 유산은 미래가 된다

 

제주 4·3 사건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단지 과거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진실을 기억하고, 상처를 넘어 공존과 화해의 길을 찾는 과정이다.

이제 이 소중한 유산을 통해,

우리는 더 평화롭고 정의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

 

다시 한번 축하하며

제주 4·3 사건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