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예 엔터

트로이 영화 - 오디세이

by 해피라이프99 2026. 8. 18.
반응형

▲   놀런 감독의 <오디세이> 속 오디세우스

 

 

 

여러분, 퇴근길 지하철이 10분만 늦어져도 속에서 불이 나시죠?

여기 무려 10년 동안 퇴근길에 갇힌 남자가 있습니다.

 

심지어 그전에 10년 동안 출장을 다녀온 직후인데 말이죠!

요즘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이자 거대한 트로이 영화,

바로 '오디세이' 이야기입니다.

 

보통 트로이 영화라고 하면 커다란 목마를 타고 성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화려한 칼싸움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이번에 나온 트로이 영화 오디세이는

트로이 목마로 전쟁을 깔끔하게 끝낸 ‘아이디어 맨’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가는 길에 겪는 환장할 개고생을 다룹니다.

 

1. 칼퇴하려다 포세이돈 악플러를 만난 오디세우스

전쟁터에서 10년을 굴렀으니 얼마나 집에 가고 싶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의 지략가 오디세우스(맷 데이먼 분)는 입이 문제입니다.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를 꾀로 골탕 먹이고 그냥 도망치면 될 것을,

굳이 "난 이타카의 오디세우스다!"라며 닉네임 공개 인증샷을 날려버립니다.

 

 한 줄 입덕 요약:

이번 트로이 영화 속 악재의 시작은 거인 아버지인 포세이돈 신에게

닉네임이 털려서 시작된 '신급 차단'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오디세우스에게 10년짜리 내비게이션 고장 저주를 내립니다.

요즘으로 치면 퇴근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이 포세이돈이라 계속 바다 한가운데를 돌고 있는 셈이죠.

 

2. 마법사부터 세이렌까지: 세상에서 가장 독한 퇴근 방해공작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길은 그야말로 극한의 서바이벌입니다.

다른 트로이 영화들처럼 칼만 휘두르는 게 아니라 별의별 신기한 괴물들이 다 등장하는데요.

 

키르케의 돼지 파티: 부하들을 전부 돼지로 만들어버리는 마녀 키르케를 만납니다.

(직원들이 진짜 '돼지'가 되는 기적의 경영!)

 

세이렌의 음원 차트 1위: 치명적인 노래로 유혹하는 세이렌을 지날 때,

오디세우스는 자기를 돛대에 묶으라고 해놓고 노래를 듣자마자 "풀어라! 풀어줘!"라며 떼를 씁니다.

이때 부하들이 "대표님 지시사항인데요?"라며 개기는데,

이건 인류 역사상 최초의 '상관 불복종 사이다' 장면입니다.

 

칼립소의 영생 제안: 7년 동안 님프 칼립소(샤를리즈 테론 분)가

"영원한 젊음과 불멸을 줄 테니 여기서 꿀 빠라"고 유혹하지만,

오디세우스는 "아니오, 난 마누라 보러 갈 겁니다"라며 퇴근을 고집합니다.

 

3. 강아지한테는 따뜻하지만 거인한테는 차가운 내 남자?

재미있는 점은 이 트로이 영화 속 오디세우스의 인격입니다.

영화 초반에는 불쌍한 강아지도 거두고,

트로이전쟁의 참상에 눈물짓는 '서부극 갬성 따남'으로 나오는데요.

정작 거인 폴리페모스한테는 대화하자는 부하 말도 씹고 화살부터 쏩니다.

 

마치 집에서 키우는 댕댕이는 안고 예뻐하면서

길에 지나가는 비둘기한테는 화를 내는 우리들의 내로남불 모순과 똑 닮았달까요?

 

이처럼 클래식한 트로이 영화 서사에

인간적인 옥에 티 같은 모순을 섞어놓은 것이 놀런 감독만의 묘미입니다.

 

4. 20년 동안 집에 남편이 안 돌아오면 벌어지는 일

오디세우스가 밖에서 고생하는 동안 집안 꼬라지도 레전드입니다.

왕궁에는 아내 페넬로페(앤 해서웨이 분)와 결혼하겠다고

온 동네 건달 구혼자들이 모여서 무료 뷔페를 즐기듯 소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아들 텔레마코스(톰 홀랜드 분)는

아빠 없이 자라 서러운데 집안 꼴까지 이러니 속이 터지죠.

 

기존의 트로이 영화들이 화려한 갑옷과 군대의 충돌에 집중했다면,

이번 트로이 영화는 "과연 이 남자가 20년 만에 집에 갔을 때

사냥개 아르고스 말고 누가 알아봐 줄 것인가?"라는 눈물겨운 '기억과 귀향'에 집중합니다.

 

마치며: 역시 집 나가면 고생입니다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전쟁 10년, 방랑 10년을 겪고

마침내 고향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는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월요일 아침 출근해서 금요일 저녁 퇴근을 기다리는 현대인의 대서사시'입니다.

 

주말에 스펙터클하면서도 짠하고, 웅장하면서도 피식 웃음이 나오는

최고의 트로이 영화를 찾고 계신다면,

이번 트로이 영화 오디세이를 강추합니다.

 

영화가 끝나고 집에 걸어가는 길,

여러분의 고향 집이 얼마나 따뜻한지 새삼 깨닫게 될 것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