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회삿돈 43억 횡령 코인투자 실패

(출처: 뉴스1)

코인으로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황정음의 오해

 

세상에는 다양한 투자 전략이 있다.

어떤 이는 주식과 채권을 사고, 어떤 이는 금을 사고,

또 어떤 이는… 법인 돈 43억 원을 코인에 넣는다.

아, 물론 본인 명의로.

 

네, 오늘의 주인공은 배우 황정음 씨.

최근 횡령 혐의로 첫 공판에 출석했다.

 

혐의 내용은 간단하다.

본인이 100% 지분을 가진 기획사의 자금 중 43억 원을 가져와,

무려 42억 원을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목적? “회사를 키워보려고요.”

 

하지만 결과는...

뭐, 코인투자로 회사를 키우기보단 황정음의 영혼을 흔들었다.

 

계획은 거창했으나, 실행은...

 

황정음은 2022년 초,

한창 코인 시장이 요동치던 시기에

“이거다!” 싶어 회사 자금을 코인에 넣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시기가 루나 사태, FTX 파산 등

암호화폐에겐 지옥의 문이 열리던 시점이었다는 것.

 

‘지옥의 문’에 법인 자금을 넣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공포 영화 한 편 뚝딱이다.

 

“법인은 코인을 직접 못 사서,

제 이름으로 잠시 투자한 거예요”라는 그녀의 해명은

아마도 회계사와 검찰 모두를 동시에 놀라게 했을 것이다.

 

사실 이건 그녀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놀랍게도, 이 패턴은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반복해 온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락장인데 “지금이 바닥이지!”라고 확신하며 진입

투자 방식은 올인 혹은 몰빵

계획보단 감정이 앞섬 (“이번엔 무조건 간다!”)

손실 나도 손절 못 하고 버티다가 더 무너짐

 

다만 그녀는 그것을 개인 돈이 아닌

회사 돈으로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그게 바로 '횡령'이라는 심각한 이름표가 붙는 이유다.

 

왜 실패했는가: 황정음式 투자 실수

 

그녀의 실패에는 명백한 원인들이 존재한다:

 

 타이밍 실패: 2022년은 코인 시장의 대폭락 기였다.

 전략 부재: 분산 투자? 리스크 관리? 그런 거 없다.

 감정 기반 투자: “회사 키워야지!” → “코인이 해줄 거야!”

 법적 무지: 회사 자금을 본인 명의로 투자 = 심각한 회계 위반

 

이 네 박자가 맞물리면…

투자가 아니라 뉴스 헤드라인의 주인공이 되는 길이다.

 

투자에서 배워야 할 교훈

 

황정음 씨 사건은 단지 연예인 개인의 일탈이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빠졌던 “확신에 찬 고위험 투자”의 함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코인, 주식, 금, 부동산 무엇이든 투자에는 다음 네 가지가 필요하다:

 

① 계획성: 사전에 리스크와 대응 방안을 세워두자

② 분산: 몰빵은 영화 제목, 투자의 기술은 아니다

③ 감정 통제: 확신은 신념이 아니라 착각일 수 있다

④ 윤리: 남의 돈(혹은 회사 돈)은 절대 내 것처럼 쓰지 말자

 

맺으며: 돈은 가볍게 보지만, 법은 무겁다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은 아름다운 포장일 수 있지만,

현실은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투자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고,

누구의 돈으로, 어떤 계획으로, 어떤 구조로 했는가가

때론 수익률보다 더 무거운 책임을 불러온다는 걸 우리는 이번 사건에서 배워야 한다.

 

그녀의 ‘코인 드림’은 실패했지만,

우리의 교훈은 실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