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국민 무서운 리더' 발언,
이게 그렇게 웃픈 이야기라고?
시상식 무대에서 이렇게 날카로운 말이 튀어나올 줄은 몰랐다.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이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리더를 뽑아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게 단순한 소감이 아니라 고급 풍자 한 스푼이었다.
선조는 이제 그만, 리더는 리더답게
박찬욱 감독이 수상한 영화 ‘전,란’은 혼란의 시대,
무능한 선조 밑에서 백성들이 어떻게 고생했는지를 그린 이야기다.
근데 이 수상 소감, 아무리 들어도 “영화 홍보” 같진 않다.
아니, 오히려 지금 현실 정치에 디렉터 컷 수준으로 적중해 버렸다.
“차승원이 연기한 그 못되고 못난 선조 같은 사람 말고,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야겠다”
— 이 말 듣고 누군가는 웃었고, 누군가는 찔렸을지도.
국민이 리더를 무서워해야 하는 시대는 끝났다
박 감독의 말은 간단하다.
“국민이 무서워서라도 잘해야 한다”는 리더를 뽑자는 것.
그러니까 국민 눈치 좀 보라는 얘기다.
지지율 떨어진다고 국민 탓, 경제 어렵다고 전 정부 탓…
이제 그런 건 그만하자는 말씀.
박찬욱 감독의 평소 정치 센스?
박 감독, 사실 예전부터 ‘침묵은 금’보다는 ‘발언은 의무’를 실천하는 편이다.
세월호, 검찰개혁, 표현의 자유 문제 등에서도 나름 똑 부러지게 의견 내고,
영화 속에서는 권력 남용과 비겁함을 꽤 통렬하게 그려왔다.
그러니까 이번 발언도 갑자기 튀어나온 게 아니다.
쌓이고 쌓인 감독의 정치 철학이, 딱 좋은 타이밍에 “컷!” 하고 튀어나온 것.
그가 말한 ‘제대로 된 리더’는 이런 사람
국민 눈치를 본다 – SNS 실시간 체크는 기본, 민심 안 보면 외롭다
비판을 귀찮아하지 않는다 – 기자 질문 좀 받자, 피하지 말고
책임을 뒤로 넘기지 않는다 – 실패하면 “내 잘못입니다” 한 마디, 그렇게 어렵나?
역사책에 잘 나오고 싶은 욕망은 있다 – 아무도 “그 사람 땐 진짜 힘들었지”란 말 듣고 싶진 않잖아
풍자처럼 웃기지만, 현실은 진지하다
사실 박찬욱 감독이 말한 건 진지한 요구다.
우리 국민, 진짜 힘든 시절 많이 겪었고, 나라를 구해낸 경험도 많다.
그런데 여전히 선조 스타일의 리더들이
버젓이 후보로 나오고, 심지어 뽑히기도 한다.
그래서 감독님이 못 참고 한 마디 던진 거다.
“이제는 국민의 수준에 맞는 리더를 뽑자”라고.
대선 앞둔 지금, 우리도 한 번쯤 생각해 보자
다가오는 6월 3일, 대선이 있다.
박찬욱 감독 말처럼,
국민이 무섭다는 걸 아는 사람을 고르는 게
어쩌면 우리의 유일한 보험일지도 모른다.
리더가 국민을 무서워하면, 우리는 조금 덜 무서울 수 있다.
이번 백상 수상소감, 진짜 잘 썼다.
각본상은 그냥 준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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