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살아 있는 전설,
손흥민이 또 하나의 위업을 달성했다.
그는 브라질전에서 A매치 통산 137번째 경기를 치르며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홍명보, 차범근이라는 두 거인을 넘어선 순간, 경기장엔 박수가 쏟아졌다.
그리고 그 박수는 바다를 건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본진까지 울려 퍼졌다.
EPL이 인정한 “영원한 레전드” 손흥민
EPL 사무국은 공식 SNS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137번째 A매치에 나서며 한국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토트넘과 EPL의 레전드 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다.”
그렇다. 손흥민은 이제 ‘토트넘의 캡틴’이 아닌 ‘EPL의 역사’로 남았다.
심지어 미국 LAFC로 이적한 이후에도, EPL은 여전히 그를 잊지 못한다.
이 정도면 전 연인보다 집착이 강한 리그다.
8월 이적 당시 EPL은 공식 성명을 통해 손흥민을
“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찬양했다.
그리고 지난 8일 발표된 ‘EPL 역대 최고 골잡이 15인’ 명단에
손흥민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디디에 드로그바,
그리고 현역 골폭격기 홀란, 살라흐, 케인과 나란히 올렸다.
“손흥민, 너 없인 명단이 완성되지 않아.”
리그가 직접 그렇게 말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 축구의 ‘새 이정표’, 그 의미는?
손흥민은 2010년 대표팀 데뷔 이후 무려 15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유럽 무대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고,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그 모든 순간이 쌓여 오늘의 137경기다.
137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경기 수가 아니다.
그건 15년 동안 한 번도 도망치지 않은 책임의 무게다.
몸이 부서져도, 눈 밑에 멍이 들어도,
그는 늘 “대표팀은 내 인생의 가장 큰 자부심”이라 말했다.
손흥민이 웃으며 ‘대한민국’이라는 글자를 가슴에 달 때, 우린 그가 왜 진짜 리더인지 안다.
전설의 만남 — 차범근에서 손흥민으로
오는 10월 14일 파라과이전에서는 대한축구협회가
손흥민의 대기록을 기념하는 특별 세리머니를 연다.
주인공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할 인물은
바로 전설적인 공격수이자 전 국가대표 감독, 차범근이다.
‘한국 축구의 과거’와 ‘현재’가 같은 무대에서 포옹하는 순간 —
이보다 완벽한 장면이 있을까?
아마 전 세계 축구 팬들도 이 장면을 보고 박수를 보낼 것이다.
손흥민, 여전히 진행 중인 이야기
이제 손흥민은 EPL을 떠났지만,
그가 남긴 기록과 영향력은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의 DNA 속에 살아 있다.
그는 단순히 공을 잘 차는 선수가 아니라,
품격과 리더십으로 세계 축구의 기준을 바꾼 인물이다.
그의 플레이는 경기장을 넘어 문화가 되었고,
그의 미소는 한 나라의 자부심이 되었다.
손흥민이 앞으로 몇 경기를 더 뛰든,
그의 이름은 이미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책 첫 장에 새겨졌다.
그리고 EPL은 그렇게 말한다.
“Once a legend, always a legend.” (한 번 레전드는, 영원한 레전드다.)
손흥민,
당신은 이미 한국의 자랑이자 세계의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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