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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VIP 격노설, ‘화만 낸 대통령’의 ‘수사 외압?’ 권력의 민낯

by 해피라이프99 2025.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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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뉴스1

 

‘격노’라는 단어가 이렇게 핫했던 적이 있었을까?

정치권과 언론, 심지어 온라인 커뮤니티까지 뜨겁게 달군 VIP 격노설!

이젠 그냥 분노조절장애설이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

2023년 7월,

수해 실종자 구조 작업 중 숨진 채수근 해병 상병 사건.

 

이 사건을 조사한 해병대 수사단은 관련 지휘관 8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적시했지만,

수사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되자 분위기는 180도 전환됐다.

 

윤석열이 그 보고를 받고 ‘격노’했다는 소문이 퍼지며 VIP 격노설이 본격 점화!

 

그때부터 시작된 ‘나는 분노를 본 적 없다’ 릴레이.

국방부, 대통령실, 여당 의원들 모두

“보고된 바 없다”, “화낸 적 없다”, “그건 망상이다!”라고 외쳤다.

 

대통령이 화 한번 낸 게 무슨 죄냐며, 화법무죄론까지 등장.

 

 “그런 거 없었다”던 김태효, 갑자기 “화내는 걸 본 것 같다?”

VIP 격노설의 핵심 고리,

바로 당시 안보실 1 차장이었던 김태효 전 차장.

 

그는 그간 국회, 언론, 기자회견 등에서 단호히 말해왔다.

“윤 대통령은 화낸 적이 없다”고.

 

그런데 이번에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자, 태도가 달라졌다.

“윤 전 대통령이 채 상병 사건 보고를 받고 화를 내는 걸 본 것 같다”는 발언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

 

이쯤 되면 '기억력 리셋'이 아니라

국가 안보 망각증후군’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화는 본 게 맞는데, 그게 격노였는지는 애매하다?

마치 ‘그건 사랑이었는지 집착이었는지 모르겠어요’ 급의 애매함이다.

 

 수사 외압? 명백한 물증? 정치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전개

김태효의 진술 번복은 단순한 ‘태도 전환’이 아니다.

이는 채상병 사건의 조직적 은폐 및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하는 중대한 단서가 된다.

 

특검은 즉시 이 진술을 기반으로 윤석열 사저 압수수색에 돌입했고,

아이폰까지 확보했다. (하지만 잠금해제는 또 다른 관문... 암호는 혹시 1234?)

 

이제 공은 특검에게 넘어갔다.

“누가 사단장을 하겠냐”는 한 마디로,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입을 다물었는지가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격노가 죄냐”는 여당, “격노가 단서다”는 야당

국민의힘은 여전히 VIP 격노설을

‘과장된 소문’으로 치부하며 “화낸 게 죄냐”고 반문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게 바로 권력형 수사 외압의 실체”라며

특검 수사를 더 강하게 촉구 중이다.

 

한마디로, “화낸 게 죄냐?” VS “그 화가 수사를 막았잖아!” 수준의

정치 공방이 벌어지는 셈이다.

 

국민은 어리둥절하고, 언론은 바빠지고, 특검은 기록을 뒤지고,

우리는 웃기지도 않은 현실 풍자극을 매일 보고 있다.

 

 다음 시즌 예고편: 더 센 ‘진술 번복’ or 진실 폭로?

김태효의 진술이 물꼬를 텄다면,

이제 줄줄이 고위 관계자들의 ‘기억 되찾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

 

조태용, 임종득, 이종섭 등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인물들의 소환 조사가 예고돼 있다.

이쯤 되면 거의 정치판 무한도전이다.

 

진실은 하나, 기억은 여럿.

그리고 진실을 밝히는 데에는

결국 입을 연 자의 용기와 국민의 관심이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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