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갔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불체포 특권이든 뭐든 본인이 포기하긴 했지만, 어쨌든 갔습니다. 서울구치소로.
정치권의 고질병이라 불리는 ‘불법 정치자금’,
그리고 ‘특권의식’이 통쾌하게 한 방 맞은 날.
국민들은 속으로 외쳤습니다.
“시원~하다! 드디어 갔네!”
1억 원, 댓가 치른 정치인의 몰락
2022년, 대선을 앞둔 어느 날.
권성동은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받은 건 현금 1억 원.
목적은 단순했습니다.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주세요.”
네, 불법 정치자금입니다.
종교와 정치가 손잡고 국정을 요리하는 레시피.
그런데 이번엔 국정이 아니라 ‘구속’이 완성됐죠.
이 장면을 영화로 찍는다면 제목은 이겁니다:
《1억의 추억: 돈 받고 간 남자》
특검 수사? “소설 쓰지 마세요!” …그런데 진짜인가?
권 의원은 구속되자마자 말했습니다.
“이재명 정권의 정치탄압이다”, “특검은 소설을 쓰고 있다”, “민주당이 사법부를 길들였다”.
소설이라면 꽤나 정교한 구성입니다.
현금 수수 당시 찍힌 사진, 문자 내역, 다이어리, 동석자 진술, 차명폰까지.
이쯤 되면 ‘스릴러’죠.
“전 너무 억울합니다!”라는 대사는 정치인 구속 단골 멘트이자,
감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유행어입니다.
그렇다면 누가 이 소설의 작가일까요?
통일교? 특검? 아니면 본인?
국민의힘 아닌 ‘나의힘’ 당권 개입 의혹
구속으로 인해, 또 다른 판도라의 상자가 열릴 조짐입니다.
권 의원의 구속은 단순한 1억 뇌물 사건이 아닙니다.
그 뒤엔 통일교 로비, 원정도박 수사 무마, 국민의힘 당권 개입 의혹이 숨어 있습니다.
누군가 말했죠.
“정치판은 권력과 돈이 춤추는 무도회다.”
권 의원은 이 무도회에서 음악을 너무 크게 틀었다가, 결국 퇴장당한 셈입니다.
강릉 이권? 권력의 고향도 들썩인다
조국혁신당은 말합니다.
“강릉은 그의 지역구가 아니라 그의 금고였다.”
강원랜드 채용청탁, 친인척 특혜, 지역 개발 특혜 의혹까지.
국민이 보기엔 강릉은 ‘관광지’였는데, 권 의원에겐 ‘기회지’였던 셈이죠.
지금 강릉 시민들이 제일 많이 검색한 단어는 아마도:
“내 지역구 의원 구속됨”
하지만 반응은 대체로…
“아이고 잘됐다. 시원하구먼.”
풍동(風動), 바람에 눕는 풀 같은 사법부?
권 의원은 법원이 민주당에 굴복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풍동’이라는 단어를 썼죠.
바람에 휘청이는 사법부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국민은 반대로 생각합니다.
“이제야 바람 불어도 똑바로 서는 사법부가 된 거 아닐까요?”
오랜 시간 쌓인 정치인의 특권과 위선,
그 풍동 속에 눌려 있던 국민의 속이 지금만큼은 펴지고 있습니다.
권력은 유한하지만 국민의 눈은 무한하다
권성동 의원의 구속은 단순한 정치 뉴스가 아닙니다.
그건 ‘불신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자, 국민감정의 환기구입니다.
국민은 알게 모르게 ‘이번에도 빠져나가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정치인이 법 앞에 평등하다는 당연한 일이 드디어 현실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구속은 단지 한 명의 추락이 아니라,
국민의 카타르시스이자 정치 환기제로 기억될 것입니다.
“권력은 유한하지만, 국민의 눈은 무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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