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뜨거운 여름 바다로만 유명한 게 아니죠.
바로 웃음의 바다로도 세계인들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8월 29일 어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이 화려하게 개막했습니다.
그리고 그 무대를 책임진 건 바로,
"대한민국 바다의 왕자" 박명수!
개막부터 만석, 부산 시민들 웃음 사냥 준비 완료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2700석은 이미 전석 매진.
관객들이 터뜨린 함성은 부산 갈매기들의 울음소리를 능가했습니다.
“올해도 웃길 준비됐나?”라는 물음에,
부산 시민들은 “우린 이미 배꼽 찾으러 왔다!”라며 화답한 셈이죠.
행사 오프닝은 블루카펫.
평소엔 빨간 카펫이지만, 코미디언들답게 살짝 튀어야죠.
블루카펫 위엔 안영미, 김수용, 허경환, 변기수 등
대한민국 코미디 대표 선수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관객들은 마치 아이돌 콘서트 보듯 환호했는데,
이쯤 되면 개그맨들도 데뷔 팬덤을 결성해도 되지 않을까요?
박명수, “노래하려 했는데 MC라니”
드디어 무대에 오른 박명수!
등장과 동시에 객석은 함성의 바다.
그는 특유의 시크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섭외받고 ‘바다의 왕자’를 부를 줄 알았는데 MC를 보라네요.
부산은 제2의 고향입니다.
송정 해수욕장에서 뮤직비디오 찍은 게 생각나네요.”
관객들은 크게 웃으며 박수갈채.
역시 박명수는 말 한마디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천재 MC였습니다.
이어 “내일 ‘할명수’도 촬영하고,
‘무한도전 런’도 부산에서 한다”며 부산시와 박형준 시장에게
은근슬쩍 스케줄 홍보까지! (이쯤 되면 홍보왕도 가능한 듯…)
축하 공연, 코미디와 음악이 만나다
개막식 무대는 ‘생동감크루’의 화려한 LED 공연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트롯 가수이자 크리에이터 랄랄이 무대에 올라 진짜배기를 열창.
관객석은 순식간에 흥겨운 노래방으로 변신했습니다.
미국 공연팀 ‘벙크퍼펫’과 개그콘서트 팀의 특별 공연은
그야말로 글로벌 개그 월드컵.
부산이 웃음으로 지구촌을 연결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코미디 유튜브 대상은 랄랄의 차지!
수상 소감은 역시 그의 부캐 이명화 스타일로,
“인생 대충 살아야 더 재밌다”라며 ‘힐링 아닌 힐링 멘트’를 날렸습니다.
덕분에 객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폭소.
(아마 그날 이후 부산 술집의 엽떡과 찜닭 매출이 올랐을지도 모릅니다.)
부산을 웃음으로 물들일 10일
이번 부코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7일까지 열흘 동안 이어집니다.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프랑스, 일본, 포르투갈, 미국, 스위스, 호주, 스리랑카 등
총 9개국 52개 팀이 89번의 공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한마디로 부산 전역이 거대한 개그 무대로 변신하는 셈이죠.
누군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부산에선 바다보다 웃음이 더 짠내 난다.”
물론 이 짠내는 웃다가 흘린 땀과 눈물 때문일 겁니다.
마무리하며
제13회 부코페는 단순한 축제가 아닙니다.
웃음이 사라져가는 세상 속에서 다시금 ‘개그의 힘’을 보여주는 무대이자,
관객과 코미디언이 함께 만드는 거대한 유쾌한 실험실입니다.
박명수의 입담, 안영미의 유쾌함, 랄랄의 무대까지.
이 조합이라면, 부산 시민들이 웃다가 배꼽을 잃어버려도 이상하지 않죠.
혹시 배꼽 분실 시, 부코페 운영본부에 문의하세요.
올여름 부산은 바다보다 더 뜨겁습니다.
바로, 웃음이라는 파도가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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