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어머님께,
어버이날인 이 아침에
마음속에 쌓여 있던 말들이 떠올라
이렇게 용기 내어 글로 제 마음을 전합니다.
어머니.
어머니는 제 삶에서 처음이자 끝인 분입니다.
새벽이면 하루를 가장 먼저 여시고,
밤늦도록 저희 삼 형제를 위해 쉼 없이 달려오셨죠.
그 모든 ‘당연함’ 속에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희생과 사랑이 숨어 있었습니다.
아버지 없이 홀로 삼형제를 키워내신 삶이 얼마나 고단하고 외로우셨을까요.
그러나 어머니는 늘 강하셨습니다.
아니 늘 강하셔야 했을 것입니다.
울고 싶을 때도 웃어주셨고, 아프셔도 괜찮다 하시며 저희에게만 건강을 챙기셨습니다.
그 덕분에 저희는 대학을 나오고, 가정을 꾸리고,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모든 길 위엔 언제나 어머니의 발자국이 있었고,
어머니의 손길이 함께였습니다.
이제 여든을 훌쩍 넘기신 어머니께서
병마와 힘겨운 싸움을 하시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이
장남인 제겐 너무나도 아프고 죄송한 일입니다.
힘이 되 드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무력감,
어머니 손을 잡고 아무 짓 못 하는 제 모습이 스스로도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늘 그러시죠.
“니들 잘 살아줘서 그걸로 충분하다”고.
그 한마디가 제 삶 전체를 위로하고, 지탱해주는 힘이 됩니다.
이제는 저희가 어머니께 받은 것을 조금씩이라도 되돌려 드려야 할 시간입니다.
그 사랑, 그 희생, 그 위대한 어머니의 인생을
조금이나마 더 편안하고 따뜻하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가 저희 곁에 계셔주셔서, 저는 참으로 복된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제 인생의 시작이었고, 앞으로도 언제나 제 마음의 중심에 계실 겁니다.
부디 남은 날들은 아프지 마시고,
하루하루 작은 기쁨을 느끼시며 저와 함께 오래오래 웃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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