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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이재용 장남 해군 장교 입대… 유승준과는 다른 길

by 해피라이프99 2025.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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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 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출처: 동아일보

 

삼성家 장남, 해군 장교 되다

2025년 9월 15일, 경남 창원 진해기지사령부 앞은 조용히 뜨거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한 날이었기 때문이죠.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이원주 씨가 배웅했으며,

아버지 이재용 회장은 회사 업무로 불참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지호 씨가 단순 병사로 입대한 것이 아니라

미국 시민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장교로 지원했다는 사실입니다.

 

보직은 통역장교, 총 복무 기간은 39개월.

“짧지 않은 길을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훈훈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우리 사회에서 재벌가 자녀의 군 입대는 언제나 관심사입니다.

일부는 편법이나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도 하지만, 이지호 씨의 행보는 달랐습니다.

 

그는 장교 임관을 위해 반드시 요구되는 조건인 외국 국적 포기를 택했습니다.

 

매년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내려놓고 장교로 자원입대한 사례는 100명 남짓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재벌가 자녀가 이런 길을 가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

이번 선택은 한국적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한 장면으로 기록될 만합니다.

 

 유승준 사례와의 극명한 대비

이쯤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이름이 있죠. 바로 유승준.

그는 한때 “군대는 반드시 가겠다”는 말을 수차례 하며 청춘의 우상으로 군림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국방의 의무가 다가오자

미국 시민권을 선택하며 한국 사회에 큰 배신감을 안겼습니다.

 

그 결과? 입국 금지 20년 차, 아직도 ‘외국인 가수’로만 남아 있죠.

반면, 이지호 씨는 정반대 길을 걸었습니다.

 

선택할 수 있었던 편안한 길(미국 시민권 유지)을 버리고,

험난한 길(장교 복무)을 택했습니다.

 

둘 다 유명인이라는 점에서 비교되지만,

한쪽은 ‘도망간 스타’, 다른 한쪽은 ‘본보기가 된 재벌가 자제’로 대조가 극명합니다.

 

 재계의 장교 복무 전통

사실 이번이 완전히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차녀 최민정

주요 그룹가 자녀들이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친 사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家의 사례는 드물었기에 더 큰 주목을 받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주목하는 이유

우리 사회는 “돈 있고 힘 있는 집 자식들은 군대 안 간다”는 뿌리 깊은 불신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장남의 자발적 장교 복무’

단순한 뉴스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군 복무는 공정과 책임의 상징처럼 여겨지기에,

이번 행보는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큽니다.

 

다시 말해, 유승준의 사례가 “국민적 분노를 키운 반면교사”였다면,

이지호 씨의 사례는 “국민적 신뢰를 얻은 모범답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선택이 만든 차이

군대 이야기는 늘 민감합니다.

하지만 선택은 분명 차이를 만듭니다.

 

유승준은 국적을 택했고, 이지호 씨는 의무를 택했습니다.

한쪽은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다른 한쪽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칭송을 받습니다.

 

결국 국민은 진심을 알아봅니다.

법적으로 강제되지 않아도,

사회적 책임을 스스로 선택한 모습에 박수가 나오는 것이죠.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재벌가 아들의 입대가 아니라,

한국 사회가 원하는 공정·책임·신뢰의 가치를 다시 일깨우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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