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홈런, 20일 만에 홈런! 시즌 8호로 팬들 심장 직격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8호 홈런을 터트렸다. /뉴시스

 

드디어 터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시즌 8호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지난 8월 20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무려 15경기 만에 나온 대포라,

팬들의 반응은 간단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림이 보상받았다!” 

 

홈런 장면, 그 순간을 다시 보자

현지 시각 9월 8일, 오라클파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선발투수 나빌 크리스맷은 방심했습니다.

볼카운트 0-2로 유리하다고 생각했을까요?

하지만 이정후는 야구판 복수의 화신

 

. 네 번째 공,

몸쪽 낮은 커브를 통쾌하게 받아쳤습니다.

 

타구는 시속 119km짜리 변화구를 정확히 맞고

111m를 날아 우측 담장을 넘겼습니다.

 

아쉽게도 맥코비 만(바다 홈런의 성지)에는 닿지 않았지만,

관중석에서 터져 나온 환호는 이미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20일 만에 나온 홈런, 팬심은 오락가락

야구팬들의 심리를 아시죠?

매일 홈런을 바라지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이정후, 요즘 조용한데?”라며 괜히 걱정합니다.

 

그런데 20일 만에 홈런이 터지자

모두가 갑자기 “이정후는 역시 믿고 기다려야 한다” 모드로 전환.

팬심은 코인 차트보다 변동성이 심합니다 

 

 치킨 대신 홈런, 오늘 저녁 메뉴는 정해졌다

한국 팬들은 홈런이 나오면 치킨을 먹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이날 경기를 본 팬들은 “이정후가 홈런을 쳤으니

오늘 저녁은 치킨 각”이라며 단체 주문에 돌입했죠.

 

야구는 원래 배고픈 스포츠입니다.

타율과 장타율을 보면서 동시에

“양념이냐, 후라이드냐” 고민하는 게 진짜 팬의 자세죠 

 

 MLB 적응 중인 이정후, 장타력은 ‘업그레이드’

시즌 초반에는 타율 유지와 출루에 집중하던 이정후가,

이제는 장타력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즌 8호 홈런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적응했다는 신호죠.

 

특히 이번 홈런은 단순한 ‘쾅’이 아니라,

기술적인 타격이 돋보인 결과였습니다.

 

몸쪽 공을 놓치지 않고 기술로 끌어당겨 넘기는 건,

단순한 힘이 아니라 한국인 타자의 교과서를

MLB 무대에서 증명한 순간이었습니다.

 

 팬들의 반응: “이제 30 홈런 가자!”

홈런 하나 나오면 팬들은 욕심을 냅니다.
“이제 10개는 금방이겠네?”

→ “올해 20개는 충분하다!” → “30 홈런도 가능하지 않을까?”

야구팬의 계산법은 늘 낙관적입니다.

물론 현실은 투수와 수비, 피로도와 싸워야 하는 냉혹한 세계지만,

응원하는 마음만큼은 언제나 대박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죠.

 

이정후의 홈런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20일 만에 터진 홈런,

그것도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순간 나온 추격포는

단순한 점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팀 분위기를 살리고, 팬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며,

이정후가 MLB에서 ‘진짜 선수’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는 기분 좋게 말할 수 있겠네요.

 

“이정후, 드디어 해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