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많이 찍었을까? - 사전투표율 급등의 비밀
정치란,
아침에 투표하고 저녁에 후회하는 예술이라고 누가 그랬던가요?
그런데 이번 21대 대선, 유권자들의 손이 예술보다 빠릅니다.
무려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9.58%로 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찍고 보자’ 모드가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과거를 뛰어넘는 현재, 역사를 새로 쓰다
2022년 대선 때의 17.57%를 훌쩍 넘어섰고,
총선, 지방선거를 포함해 역대 사전투표율을 빠르게 갱신 중입니다.
뭐가 이렇게 급했을까요?
전남 34.96% - “우린 찍을 사람 이미 정했어요.”
대구 13.42% - “주말이 아니면 좀 힘드네요…”
서울 19.13% - “점심 먹고 한 표 찍는 센스~”
투표율 급등, 그 이유는?
1. 심판의 날, 국민판사단 출동
“내란 세력에게 심판을!” vs “이재명 독재를 막아라!”
양쪽 진영의 ‘정의 구현’ 바람 속에서
유권자들은 심판봉을 들고 사전투표소로 총출동했습니다.
2. 주말은 노노, 평일에 해야 진짜 꾼
예전엔 주말에 사전투표가 있었지만, 이번엔 평일 이틀만.
직장인, 학생, 자영업자 모두
“오늘 안 찍으면 본투표도 못 해!” 하며 일찍부터 움직였습니다.
3. SNS 투표 인증은 이제 국민의례
인스타그램에 손등 도장 찍고, X(구 트위터)에 투표했어요 태그 달고,
“나만 안 찍으면 안 될 것 같은 압박감”…
이것이 대한민국의 집단지성입니다.
4. 사전투표도 이제 신뢰의 영역
예전엔 “부정 선거 아냐?” 걱정하던 분들도,
이젠 전자명부, 실시간 투표율 공개에 안심하고 한 표 행사합니다.
누가 보면 알파고가 개표하는 줄 알겠어요.
정치 피로? 아니요, 정치 중독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서는
성비하 발언, 친중 프레임, 계엄령 논란,
심지어 대선 토론장에서 “그 말을 여기서 왜 해요?” 소리까지 나오며
정치 피로가 극에 달했지만,
놀랍게도 국민들은 투표로 그 피로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내 손으로 세상을 바꾸겠다!” - 전국 유권자들의 조용한 외침
그럼, 이 열기는 본투표까지 이어질까?
물론,
사전투표가 이렇게 뜨거웠다고 해서
본투표까지 투표율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 한풀이의 장’이 된 이번 선거,
본투표도 뜨거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전투표율 급등, 민심이 들끓는 증거
이번 사전투표율 급등은 단순한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곧 국민이 지금 얼마나
정치에 목마르고, 분노하며, 기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민심의 체온계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엔 기적이 필요할 수도 있고,
그냥 상식이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한 가지는 확실합니다.
국민들은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고 빠릅니다.
투표율이 그걸 말해주고 있죠.
그러니 여러분, 아직 안 찍으셨다면?
마음만 굴뚝같으면 곧 투표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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