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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나경원의 헛소리, GPU 26만 장과 정치의 치킨 게임

by 해피라이프99 2025.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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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지난 10월, APEC CEO 서밋에서 발표된 엔비디아의 GPU 26만 장 한국 공급 소식은

IT업계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자율주행차, 로봇, 클라우드 인프라 등

AI 기반 기술을 뒷받침할 핵심 자원이 바로 이 GPU였기 때문이다.

한국은 드디어 'AI 슈퍼컴 강국'으로 도약할 실질적 발판을 마련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성과를 두고 뜻밖의 논란이 벌어졌다.

성과는 누가 챙기느냐?를 두고 정치권이 으르렁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쪽은 "정부가 도둑질했다"며 민간 기업의 힘만을 강조하고,

다른 쪽은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낳은 결실"이라고 반박한다.

 

이쯤 되면 '치맥 회동'이냐, '대통령 외교력'이냐를 두고 치킨게임이 벌어지는 형국이다.

 

GPU 26만 장, 도둑질인가? 협력의 산물인가?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이재용, 정의선 회장 등과의

치맥 회동을 통해 한국에 마음을 연 건 사실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GPU 공급 계획이 논의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차, 로봇 등

'피지컬 AI' 생태계 협력 방안까지 구체적으로 다뤄졌다고 한다.

 

문제는 이것을 두고 국힘의 어떤 정치인은

"성과 위조다, 도둑질이다" 라고 외쳤다는 것이다.

 

어감이 심상치 않다.

마치 누가 남의 집 대문을 따고 들어가 냉장고에서 GPU라도 훔쳐 나온 듯한 뉘앙스다.

정치적 공격을 하려면 적어도 단어 선택은 조금 더 성숙했어야 하지 않을까?

 

성과는 결과로 말한다

국민 입장에서 중요한 건 이게 누가 데려온 GPU인가가 아니라,

그 GPU가 실제로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느냐다.

 

학교에 AI 교육 인프라가 깔리고, 병원에서 AI 진단이 도입되며,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혁신을 이루는 것.

바로 이런 구체적 결과가 필요하다.

 

"이건 내 공이야!"라고 외치기보다,

정부든 민간이든 함께 실현한 미래를 놓고 박수 받을 일 아닌가.

 

오히려 치킨 회동과 대통령 회담이 함께 작용한

민관 협력의 상징적 장면으로 기억될 수 있지 않았을까?

 

정치, 이간질보다 책임을

지금은 글로벌 AI 전쟁 중이다.

미국, 중국, 유럽이 AI 인프라와 반도체 패권을 쥐기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국내 정치권이 GPU 26만 장을 두고 싸운다?

이것이야말로 '누가 봐도 부끄러운 풍경'이다.

 

진짜 국익은 논공행상이 아니라, 협업을 통한 시너지에서 나온다.

정치는 싸우는 게 아니라 국민을 위해 협력하는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

 

이건 뭐, '내가 삼겹살 굽는 동안 너는 깻잎을 왜 안 떼줬냐' 수준의 싸움 아닌가.

 

국민은 결과를 본다

요즘 국민은 똑똑하다.

누가 쇼맨십을 하고, 누가 진짜 일을 하는지 잘 안다.

 

치킨은 누가 계산했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그 자리에 있었고, 함께 미래를 논의했다는 점이다.

 

대한민국이 AI 패권 경쟁에서 한 걸음 더 앞서 나갈 수 있다면,

치킨이든 회담이든 모두 의미 있다.

 

그러니 제발, 정치권은 실익에 집중하자.

국민은 말보다 결과를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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