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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한중관계 전면 복원 선언한 한중 정상회담 총정리

by 해피라이프99 2025.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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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년 11월 1일, 경북 경주.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찾아온 건 시진핑 주석이었습니다.

 

11년 만의 국빈 방문,

그것도 APEC이란 거대한 무대 뒤를 장식하는 한중정상회담 시즌2가 열렸죠.

 

 민생 협력은 진짜로 "찐하게" 진행

이재명 대통령은 특유의 서글서글한 미소로 시진핑 주석을 맞이하며 말했죠.

"경주에서 뵙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시 주석도 흐뭇한 표정으로 화답.

분위기? 따뜻한 쌍화차 온도였습니다.

 

양측은 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 지방경제 활성화 협력,

통화 스와프 연장, 초국경 사기 대응, 2026~2030 경제협력계획 MOU

무려 7건의 합의문을 내놨습니다.

 

정말이지,

민생 협력에서는 교과서급 성적표를 받아 든 느낌입니다.

양국 국민들 입장에선 ‘드디어 체감 가능한 협력이 시작되려나’란 기대를 품을 수 있었죠.

 

 비핵화 논의? 음... 아직 ‘드림’ 수준

하지만 한반도 비핵화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공기 중에 미세하게 기류 변화가 감지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진심 어린 눈빛으로

“전략적 소통 강화, 비핵화 협력 기대합니다” 했을 때,

 

시 주석은 한 템포 쉬고 “그런 노력은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 뭔가 알쏭달쏭한 분위기죠.

 

말은 했다, 행동은 미지수라는 느낌.

왜 그랬을까요? 정답은 북한.

이쯤 되면 평양에서 기자간담회 한 줄 읽어야 합니다.

 

북한 외무성 박명호 부상 曰:

"비핵화는 실현 불가능한 개꿈이다. 천 번, 만 번 말해도 우리는 보여줄 것이다."

 

북한은 ‘개꿈’이라는 단어로 한중 회담의 비핵화 의제를 직격타로 날렸습니다.

게다가 이 메시지를 시진핑도 못 들을 리가 없죠.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을 너무 자극하기보다는

원론적 대응으로 말꼬리만 잡고 빠지는 선택지를 택한 듯합니다.

 

 민감 사안도 ‘찔끔찔끔’ 논의

한화오션 제재 문제, 서해 구조물 설치, 한한령 등

찜찜한 이슈들도 살짝 언급됐지만,

역시나 “좋은 논의 있었습니다.

 

실무 협의 통해 풀어나갈 예정”이라는 말로 정리되었습니다.

이는 곧 “논의는 했는데 결과는 아직이야~”라는 외교적 멘트죠.

뭐, 너무 기대하진 말자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이번 회담의 키워드는?

민생과 경제 협력은 매우 큰 진전

비핵화는 북한 눈치 보느라 물에 술 탄 듯

한중관계 전면 복원에는 시동 걸린 상태

 

결론적으로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딜은 했다, 실천은 보자”라는

고전 명언이 딱 어울리는 자리였습니다.

 

 블로거의 한마디

경주는 고요했고 회담은 조용했지만,

그 속에 감춰진 전략과 셈법은 치열했습니다.

 

민생에서 웃고, 비핵화에서는 애써 미소 지은 한중 양국.

 

앞으로 실무단의 협상력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이 회담이 ‘추억’이 될지, ‘성과’가 될지 갈릴 겁니다.

 

그러니까, 시 주석이 다녀간 자리엔 국화꽃만 남은 게 아니라,

복원된 실용외교의 씨앗도 살짝 묻혔다고 믿어 보죠.

 

단, 그 씨앗이 개꿈이 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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