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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류근 시인 "소년원 근처 안 가본 청춘도 있나"…조진웅 옹호

by 해피라이프99 2025.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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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왼쪽)과 조진웅. 출처❘류근 페이스북, ⓒ곽혜미 기자 출처: 스포티비뉴스

 

 

 

“소년원 근처 안 가본 청춘이 어디 있냐”라는

류근 시인의 말이 요즘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대상은 바로 배우 조진웅.

 

그의 10대 시절 소년범 이력이 드러나자, 사회 전체가 들썩였죠.

결국 그는 은퇴를 선언했고,' 그걸 본 시인은 책상 위에 먼지 털듯 한마디 던졌습니다.

“X까라 마이싱.”

 

거칠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뜯어보면

이 말엔 인간에 대한 격려세상에 대한 조소가 동시에 담겨 있습니다.

 

"왜 우리는 사람의 실수에는 철저하면서, 변화에는 인색할까?"라는 질문 말이죠.

 

모두가 죄인인데, 누가 돌을 던지나?

조진웅의 소년 시절 과오가 공개되자, 온라인은 불타올랐습니다.

"공인이면 더 조심했어야지", "그런 사람이 배우를 해선 안 된다"는 말들이 줄을 이었죠.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정말 다들 그렇게 살았을까요?

 

류근 시인은 말합니다.

“우리나라 전과자 2000만 명.” 물론 통계적 정확성은 논외로 하죠.

포인트는 이겁니다.

과거의 잘못은 많은 사람이 갖고 있다. 하지만 그걸 극복한 사람은 소수다.

그리고 우리는 그 소수에게 ‘너 그랬잖아’라고 한다면,

이 사회에 두 번째 기회란 건 애초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실수는 인생의 구덩이, 그러나 위선은 함정이다

실수로 구덩이에 빠지는 건 인생의 일부입니다.

문제는 거기서 나오느냐, 아니면 그걸 뚜껑 덮고 숨기느냐죠.

 

조진웅은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고 물러났습니다.

이것이 책임 있는 태도라면,

그를 향해 “왜 이제 말했냐”고 비난하는 건 좀 억지 아닐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정작 비판하는 이들 중 일부는 평소에는 “교화와 재사회화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막상 누가 진짜 바뀌었다고 하면 “너 과거 있잖아”라고 합니다.

 

이쯤 되면 양심의 이중계약입니다.

인간에겐 오류를 수정할 기회를 줘야 합니다.

업데이트를 안 받는 OS는 결국 구형 취급을 받죠.

 

새로이 살아가는 자들을 위하여

진짜 중요한 건, 사람이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입니다.

아무리 과거에 흠이 있어도,

현재를 진심으로 살아간다면 우리는 그 삶을 평가해야 합니다.

 

조진웅이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는 앞으로도 사람마다 판단이 다르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그는 숨지 않았다.” 그는 과거를 피하지 않았고, 고개 숙였다.

그 자체로, 많은 ‘과거 있는 이들’에게 한 줄기 위로가 됐을지도 모릅니다.

 

위선을 던지고, 이해를 입자

세상은 늘 말합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있다”고.

 

그런데 그 말이 진심이 되기 위해선,

기회를 붙잡은 사람을 두 번 죽이지 않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소년원 안 가본 청춘이 어디 있냐”는 말은,

단순히 전과를 미화하는 게 아닙니다.

 

실수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선 사람을 응원하자는 말입니다.

위선에 가득 찬 비난보다는,

변화의 힘을 믿는 사회가 되어야 진짜 건강한 공동체가 된다고 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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