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나 역시 한국을 떠나 타국에서 살 생각을 했다.
비자발적 이민!
실제 내 선배 중 한 분은 현재 터키에서 비자발적 이민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이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남들은 가고 싶고, 살고 싶은 나라 미국
그런데 정작 미국인들은 탈 미국을 꿈꾼다는 아이러니
그래서 세상은 참 요지경 속인가 보다.
미국,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 맞죠?
세계 최고 GDP, 세계 최강 군사력,
애플과 구글의 본진, 할리우드, NBA, 햄버거, 자유의 여신상까지.
이보다 더 글로벌하고 화려한 나라는 없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미국인들 사이에서 '탈 미국'이 조용한 붐이다.
그 증거?
영국 내무부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1931명의 미국인이 영국 시민권을 신청했다.
역대 최고치다.
그것도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자마자다.
이쯤 되면 "지구상에서 미국 말고 갈 데가 없다고 했던 건 누구였냐"는 농담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미국인들이 떠나는 이유, 설마 날씨 때문?
아니다.
미국의 햇살은 여전히 캘리포니아처럼 찬란하다.
하지만 그 햇살 아래,
총기 사고는 매일 터지고
의료비는 하늘을 찌른다.
미국 내 총기 관련 사망자 연간 4만 명 이상 (Gun Violence Archive)
1인당 연간 의료비 $12,500 (OECD 평균의 2배)
민간 총기 보유율 세계 1위
아이 키우는 부모 입장에선 이런 나라, 무섭지 않은가?
병원 한 번 갔다가 통장 잔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고,
아이 학교 보내고도 불안한데,
누가 여기에 평생 정착하고 싶겠나.
그리고 정치… 예, 트럼프 다시 왔습니다
이번 탈 미국 붐에는 정치적 요인도 강하다.
트럼프의 복귀는 일부 미국인들에게
민주주의 무한 리플레이 버튼처럼 느껴진 모양이다.
“내가 투표한 나라가 이래?”라는 회의감은 현실이 되었고,
이민 변호사들은 “문의가 전례 없이 늘었다”고 말한다.
심지어 미국 국적자들이
“혹시 모르니 영국 시민권도 하나 갖자”는 식의 안전장치를 고민하고 있다.
세금과 삶의 질: 돈이 전부가 아니더라
자, 이쯤에서 중요한 포인트 하나.
미국은 시민권 기반 과세 시스템을 가진 거의 유일한 나라다.
즉, 해외에서 살아도 미국 시민이면 미 국세청(IRS)에 세금 보고를 해야 한다.
그래서 고소득자들이 시민권을 포기하기도 한다.
2020년 상반기엔 5,800명 이상이 시민권을 내려놨다.
이유?
“미국 너무 비싸요. 너무 간섭 많아요. 너무 힘들어요.”
삶의 질도 중요하다.
미국의 평균 유급 휴가는 10일 미만,
주택 가격은 천정부지, 커피값은 올랐고,
사람들은 '왜 이렇게까지 벌어야 하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영국이든 어디든, 그냥 '여기 말고 다른 데'
떠나는 미국인들이 꼭 영국만 고집하는 건 아니다.
유럽, 캐나다, 뉴질랜드, 심지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까지 ‘플랜 B’로 고려되고 있다.
요즘 유튜브엔 “미국 떠나기” 콘텐츠가 넘쳐난다.
거기엔 한 문장이 공통으로 등장한다.
“세금 좀 덜 내고, 병원 좀 싸고, 애가 안전하게 학교 다닐 수 있는 나라,
어디 없나요?”
미국, 진짜 문제는 '넘치는 자유'일지도
미국은 자유의 나라다.
총도 자유, 의견도 자유, 의료비도 자유롭게 상승 중이다.
문제는 그 자유가 때때로 개인의 삶을 벼랑 끝으로 밀 수 있다는 것.
이민은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한 선택이다.
지금 미국인들이 탈 미국을 고민하는 이유는,
단지 불만 때문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상상할 수 있어서다.
부유하지만 피곤한 나라.
자유롭지만 위험한 나라.
그게 지금의 미국이다.
트럼프의 변덕도 한 몫할 것이라 생각한다.
안재욱 미국 병원비 5억 원
미국을 다들 좋아하시는지 모르겠지만나는 두 가지 이유로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 첫째가 총기 소지이고둘째가 터무니없는 병원비 애가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유학할 때 놀러 갔다가귀국 이
a1.polijo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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