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이제 미국산 아니면 벌금입니다
트럼프가 또 한마디 했다.
"애플이 미국에서 아이폰을 안 만들면, 최소 25% 관세 때리겠다!"
어디서? 그의 안식처, 트루스소셜에서다.
이번엔 팀 쿡 CEO에게 직접 날렸다.
"팀, 우리가 너 잘 대해줬잖아.
근데 인도에서 만든 아이폰을 팔겠다고?"
마치 연인에게 “나 아니면 안 돼!”라고 말하는 집착남처럼,
트럼프는 애플에게 “미국에서 만들지 않으면 벌금”이라는 극단의 사랑(?)을 요구한다.
인도와 베트남도 싫대요, 무조건 Made in USA
사실 애플은 이미 탈 중국을 실천 중이다.
팀 쿡은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젠 아이폰은 인도,
아이패드랑 맥북은 베트남에서 생산한다”고 했다.
이 정도면 글로벌 분산 생산의 모범생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No, No, No.
미국에서 직접 만들어!"를 외친다.
인도? 베트남? 그건 회색 지대다.
진짜 애국자는 미국 땅에 공장을 짓는 자다.
아니면 관세 폭탄 맞아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치적 메시지가 더 맛있기 때문이다.
리쇼어링? 현실을 아십니까 대통령님?
미국에서 아이폰을 만든다?
이건 마치 맥도날드에서 한우 떡갈비 버거를 팔자는 수준의 낭만이다.
일단 인건비, 땅값, 환경규제, 노동법까지 고려하면
아이폰 한 대에 250만 원은 우습다.
고작 25% 관세로 커버될 일이 아니다.
게다가 미국은 제조업 숙련 인력이 부족하다.
"3D 업종은 AI가 하겠지"라는 말이 농담이 아닌 현실이다.
부품 공급망도 대부분 아시아에 있다.
트럼프가 말하는 리쇼어링은 현실보다 선거 유세 영상에 적합한 판타지다.
그런데도 트럼프는 왜 이러는 걸까?
여기서부터가 포인트다.
이건 애플을 미워해서가 아니다.
트럼프는 정치 마케팅의 천재다.
애플처럼 세계적 브랜드를 “때리는 척” 하면,
보수 유권자들에게 강한 지도자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
“애플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트럼프 앞에선 꼬리를 내렸다”
이 프레임 하나로 러스트벨트 공장 노동자들의 표심은 흔들린다.
이건 경제정책이 아니라 선거 전략이다.
내년 중간 선거가 문제가 아니다.
또 한번 대통령 한다는 말도 나올 판이다.
현실은 다르지만, 환상은 팔린다
트럼프는 지난 임기 때도 여러 번 “애플에 관세 부과!”를 외쳤지만,
실제로는 예외를 주거나 완화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지금도 똑같다.
겁을 주고, 국민적 관심을 끌고, 그걸로 딜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결과적으로 미국에서 아이폰이 생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트럼프는 원하는 걸 얻는다.
“미국 우선주의”, “일자리 보호”, “반중 감정” 세트를 묶은
트럼프표 정치 패키지를 또 한 번 시장에 던진 것이다.
미국 사람들도 짜증 날 만하다.
탈 미국이 공감가는 현상이다.
트럼프의 미국몽 MAGA: 리쇼어링의 진실
트럼프는 임기 중 그리고 이후에도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핵심 경제 공약으로 내세워왔습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MAGA)”는 구호 아래, 해외에 나가 있는 제조 설비를 본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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