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5년, 한 풋풋한 청년이 “레디~ 고!” 소리를 처음 들었다.
그 청년은 바로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국민 배우 박중훈.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어느새 40년.
그는 배우로서, 진행자로서,
때로는 눈빛 하나로 관객의 심장을 뛰게 했던 전설로 살아남았다.
아니, 살아있다!
깜보, 미미와 철수, 그리고... 대입 수학능력보다 더 어려운 청춘 연기
박중훈의 데뷔작 ‘깜보’(1986).
여기서 그는 당시 중학교 3학년이었던 김혜수와 호흡을 맞췄다고 한다.
“대학교 1학년과 중3? 그거 불법 아닌가요?”라는 질문은 접어두자.
둘은 청춘의 에너지로 영화계를 휘저었고,
그 시절 감성은 지금까지도 ‘추억 소환’ 버튼이다.
이어서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에선 강수연과의 호흡,
‘내 깡패 같은 애인’에서는 정유미와의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감탄과 감성,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박중훈표 청춘 연기는 여전히 빛난다.
“나, 사실 처음엔 최진실 반대했었어요...”
모두의 인생 영화로 꼽히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 영화는 박중훈과 최진실,
두 스타의 케미스트리로 국민들의 심장을 녹였다.
그런데 말입니다.
박중훈 씨, 방송에서 깜짝 고백을 했습니다.
“처음엔 진실 씨 캐스팅 반대했었어요.
제가 좀 그랬죠... 근데 지금 생각하면, 미쳤죠?”
그렇게 반대한 사람과 한국 영화 역사상 최고의 부부 케미를 만들어냈으니,
인생 참 묘하다.
그 시절, 우리 모두 ‘그들처럼 사랑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극장에 앉아 있지 않았던가.
후회? 있어요, 많아요. 그래서 썼어요. 에세이!
박중훈은 최근 자신의 에세이 ‘후회하지 마라’도 출간했다.
제목은 강단 있지만, 속내용은 깊다.
그는 말한다.
“젊었을 땐 후회 같은 거 없는 줄 알았어요. 근데 나이 들고 나니... 어휴, 후회가 많네요.”
그 진솔함에 박중훈이라는 이름이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단순히 영화 속 주인공이 아닌,
삶이라는 스크린 위에서
넘어지고, 웃고, 후회하고, 다시 일어서는 인간 박중훈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다.
40년을 영화처럼 살아온 남자, 아직도 ‘레디 고!’
KBS ‘인생이 영화’ 11월 23일 방송에서는 박중훈의 40년 필모그래피가
영화 평론가 라이너, 유튜버 ‘거의없다’와 함께 유쾌하게 펼쳐진다.
과거를 회상하며 웃고, 때론 울컥하며 후회를 나누는 그의 모습은
마치 오래된 흑백 필름 같은 묘한 감정을 자아낸다.
카리스마 넘치던 ‘깡패 같은 애인’이 알고 보면
감성 뚝뚝 흐르는 연남동 감성러였던 거다.
진짜 영화 같은 인생,
그게 바로 박중훈의 이야기다.
정리하자면:
1985년 영화 배우 데뷔, 올해로 40년 차
‘깜보’, ‘미미와 철수’,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등 인생작 풍년
최진실 캐스팅 반대? → 최고의 파트너로 대반전
에세이 ‘후회하지 마라’ 출간… 후회 많음
‘인생이 영화’에서 생생한 비하인드 대방출 예정
박중훈, 그 이름만으로도 한국 영화의 한 챕터가 된다.
그리고 우리는 여전히 그의 다음 챕터를 기대하게 된다.
“배우는 작품으로 말해야 한다”는 오래된 말,
그걸 40년째 증명하는 사람이 있다.
이름하여... 박! 중!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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