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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성야소하, 패야소하 : 윤석열로 떴다 윤석열로 진다

by 해피라이프99 2025.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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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이두)

 

 

정치도 드라마처럼 대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요즘 대선을 보면, 막장 드라마 저리가라 할 정도입니다.

 

주인공은 김문수, 조연은…

아니, 실은 아직도 주인공급 존재감을 발휘하는 윤석열입니다.

 

이 둘을 보면 자꾸 떠오르는 고사성어 하나.

바로 “성야소하, 패야소하”(成也蕭何, 敗也蕭何).

 

 고사 타임 – 성공도 소하, 실패도 소하

 

한나라 유방의 개국공신 소하는,

한신이라는 인재를 눈여겨보고 직접 등용합니다.

 

덕분에 유방은 항우를 이기고 천하를 통일하죠.

와, 참 좋은 이야기 같죠?

 

그런데 반전.

유방이 권력을 잡자, 한신이 눈엣가시가 됩니다.

한신의 힘과 권력이 두려웠기 때문이죠.

자신을 황제에 올린 힘이니 얼마나 한신이 두려웠겠습니까?

 

그래서 누굴 시켜 한신을 궁으로 유인하느냐?

소하. 결국 한신은 참수됩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바로

“성공도 소하 덕, 실패도 소하 탓.”

성야소하, 패야소하.

(중국어 전공자도 잘 모르는 말일 수 있으니 잘 기억해 두세요)

 

 그리고 현실판 ‘성야윤석열, 패야윤석열’

 

김문수 후보를 보죠.

노동운동가 출신에 정계 한켠에서 조용히(?) 있던 양반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정치판에 다시 등장합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이 그 시작이었죠.

 

그 뒤, 계엄령이니 탄핵이니…

어수선한 시국에도 김문수는 윤석열만 바라보며 끝까지 지지합니다.

 

그 충심(?)이 결실을 맺습니다.

드디어 그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까지 올라섭니다.

 

성공의 주인공은 누구?

네, 정답입니다. 윤.석.열.

 

 그런데, 그림자가 길어질 때

 

윤석열이 국민의힘 탈당 선언을 합니다.

말도 멋지게, “백의종군”이란 고사까지 인용하면서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백의종군이 아니라

“책임 회피 쇼”, “면피 탈출극”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입니다.

 

민주당은 “대국민 사기극”이라 하고,

민주노동당은 “다음 스텝은 교도소”라고까지 하죠.

 

“감옥이야말로 진짜 백의종군이다.”

– 요즘 정치 개그는 너무 현실적이라 웃기질 않습니다.

 

여기서 문제는 김문수가 의리? 때문인지

윤석열을 당에서 제명이나 출당을 못 시키고

윤석열이 스스로 탈당을 하게 한 점입니다.

 

 김문수는 왜 아직도 윤석열 옆에?

 

윤석열은 당에서 빠졌지만,

김문수는 그의 정치적 그림자에서 단 한 발짝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계엄령 책임? 언급 없음.

탄핵에 대한 사과? 없음.

윤석열과의 거리 두기? 제로.

 

심지어 윤석열이 “김문수가 자유를 회복할 적임자”라며 지지선언을 하자,

김문수는 “영광입니다”라고 화답했죠.

이쯤 되면 “윤문수 연합”입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대선, 그 결과는?

 

이제 유권자들은 김문수를 ‘윤석열 시즌2’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중도층, 청년층, 탄핵에 반대한 보수 유권자들조차 등을 돌립니다.

 

이건 고사에서 봤던 바로 그 결말입니다.

성야윤석열, 패야윤석열.

 

김문수는 윤석열 덕에 떴고, 윤석열 때문에 질 것이다.

 

마무리 – 정치 드라마의 엔딩은?

 

고사에서 한신이 참수된 건,

권력의 두려움과 정치의 잔혹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김문수는 권력의 흔적만 좇다

정치적 참패라는 엔딩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윤석열이라는 다리 덕분에 떠오른 김문수.

하지만 그 다리를 끝까지 붙들고 있는 한,

강을 건너는 게 아니라 함께 가라앉을 것입니다.

 

정치는 선택입니다.

백의종군이란 이름의 탈당 쇼 말고,

진짜 백성 앞에 서는 정직한 반성과 책임의 정치를 기대합니다.

 

이제 선거 후 한국에서 이 말이 회자될지 모릅니다.

성야윤석열, 패야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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