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부끄러운 날입니다.
전직 대통령 윤석열이 구치소 독방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속옷 차림으로 2시간이나 버티며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대한민국을 3년간 통치한 사람의 최후 치고는,
그야말로 역사에 길이 남을 찌질함의 극치라고 할 만합니다.
속옷 차림의 전직 대통령, 그리고 2시간의 추태
2025년 8월 1일 오전 8시 40분,
김건희 특검팀은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양반, 어찌 했을까요?
네, 수의를 벗어던지고 민소매와 사각 속옷 차림으로 방바닥에 드러누웠습니다.
2시간 동안 특검과 대치하며
" 나 안 나가~" 를 시전한 것이죠.
결국 특검은 법적 논란(독직폭행 우려)을 피하려 철수했습니다.
영화였다면 제목은 아마 《속옷의 반란: 구치소에서 2시간》쯤 되지 않았을까요?
전직 대통령의 최후 치고는 너무나 저렴하고 치사한 엔딩입니다.
유우석의 시가 떠오르는 이유
저는 이 뉴스를 접하며 문득 중당(中唐)의 시인 유우석(劉禹錫)의 시 한 수가 떠올랐습니다.
이 시는 촉나라의 영웅 유비를 찬양하면서도 그의 아들 유선의 무능을 꾸짖는 시입니다.
天地英雄氣 千秋尚凛然
勢分三足鼎 業復五銖錢
得相能開國 生兒不象賢
凄凉蜀故妓 來舞魏宮前
마지막 두 구절
凄凉蜀故妓 來舞魏宮前
— 처량한 촉나라 가기들이 위나라 궁 앞에서 춤춘다는
이 장면이 오늘 우리의 현실과 겹쳐 보이는 건 왜일까요?
만약 이 속옷 대통령이 임기를 다 마치고,
김건희 혹은 국민의힘의 후계자가 정권을 이어받았다면
우리 국민이 현대판 ‘위나라 궁전 앞의 가기’가 되어 굴욕의 춤을 추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그렇게 오버랩이 됩니다.
부끄러운 최후, 역사와 겹쳐 본 풍자
유비는 한 왕실을 부흥시키려 애썼지만
무능한 아들 하나 때문에 천추의 한을 남겼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도 비슷한 길을 걸을 뻔했습니다.
국민을 안중에도 두지 않고 오직 자신의 안위와 사익만 좇은 권력자
.
체포를 피하려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워버린 전직 대통령은 마치 말합니다.
“나라가 어떻게 되든, 나는 바닥에서라도 버티겠다!”
역사책에 이렇게 기록될지도 모릅니다.
“2025년, 전직 대통령 윤석열, 속옷 차림으로 법치에 맞서다.”
참으로 후세에 부끄러운 기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웃지 못할 풍자, 그러나 교훈은 분명하다
이번 사건은 그저 웃픈 정치 코미디로만 치부할 일이 아닙니다.
역사와 시가 가르쳐주듯,
무능과 이기심은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미 숱하게 보아왔습니다.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운 대통령 → 권력의 민낯
위나라 궁전에서 춤추던 촉의 가기 → 나라 잃은 백성의 비애
오늘의 대한민국 → 국민의 선택이 역사를 바꾼다
우리는 이제 이런 부끄러운 인물이
다시는 한국 정치의 중심에 서지 못하도록 역사적 교훈을 기억해야 합니다.
속옷의 반란에서 배우는 교훈
이번 사건을 통해 저는 다시 한번 확신합니다.
나라의 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결국 국민이 굴욕의 춤을 추게 된다는 진리 말입니다.
윤석열의 속옷 반란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한국 정치사의 참담한 상징입니다.
부디 이 사건이 국민 모두에게 역사의 거울이 되기를,
그리고 두 번 다시 이런 부끄러운 장면이 내 조국 대한민국에서 재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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