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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3대 특검법 본회의 통과와 문경지교

by 해피라이프99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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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오랜만에 ‘특검법’ 세 개가 통과됐습니다.

그런데 국힘당 의원들은 여전히 떼로 불참하며 자기들끼리 의리를 지키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그 의리가 정말 ‘국민의 의리’일까요?

아니면 ‘내란 당인’의 허울 좋은 명분일까요?

 

오늘은 사마천의 사기, 염파·인상여 열전을 빌려서

이 의리 문제를 살짝 까발려보려 합니다. 

 

먼저, 인상여의 ‘완벽’ 스토리로 가보자!

조나라의 인상여!

이 친구는 본래 ‘무현’이라는 환자령의 식객으로 시작했지만,

화씨지벽 반환 협상을 통해 조나라의 보물을 완전무결하게 지켜냈죠.

 

여기서 나온 말이 바로 오늘날의 ‘완벽(完璧)’입니다.

온전하게 화씨지벽을 조나라로 옮겼다는 의미입니다.

우리 정치판에서도 ‘완벽’하게 국민을 지킬 의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몇 년 후 진나라가 쳐들어오자,

진 소왕은 조 혜문왕을 면지(澠池) 회동에 불러 술을 따르게 합니다.

 

조 혜문왕은 망설였지만 인상여와 함께 나서기로 하고, 염파는 이렇게 말합니다.

 

“30일 넘게 돌아오지 않으면 태자를 세워 진나라의 야망을 막겠다!”

이 정도 각오, 요즘 정치인들에게나 좀 배워주면 어떨까요?

 

인상여의 대담한 협상력 – 진나라 왕도 꾸짖다

면지의 술자리가 무르익자 진 소왕은

“조왕은 거문고 좀 타보게!”라고 시킵니다.

 

 조 혜문왕이 마지못해 연주하자, 진나라 어사가 기록을 남깁니다.

“조왕이 노래방 반주에 열창했음!”이라고 말이죠.

 

그때 인상여가 이렇게 외칩니다.

“우리 임금님도 대왕의 와분 연주 솜씨를 듣고 싶어 하십니다.”

 

진왕이 화를 내자, 인상여는 한술 더 뜹니다.

 

“왕과 저의 거리는 다섯 걸음도 안 됩니다.

제 목의 피로써 대왕을 적실 수도 있습니다.”

 

진왕을 죽일 수 있다는 협박이었죠.

아주 기막힌 한방!

 

염파와의 갈등 – 그리고 진정한 의리의 재발견

이렇게 해서 조나라를 지킨 인상여는 염파보다 높은 벼슬을 받자,

염파는 “내가 전쟁터에서 뼈 빠지게 싸웠는데,

저 친구는 입만 놀렸지 않냐!”라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마치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건희에 대한 누구의 충성도가 더 높은가’를 겨루듯 말이죠.

 

염파는 “인상여를 만나면 모욕 주겠다!”며 소문을 내고 다닙니다.

그런데 인상여는 일부러 조회에도 나가지 않고,

길에서 염파를 보면 수레를 돌려 피해버리지요.

 

다들 “아니, 이거 비겁한 거 아니야?”라고 수군거리는데…

바로 여기서 인상여의 진짜 한마디가 나옵니다.

 

“염파보다 무서운 진나라 왕도 내가 당당히 꾸짖었는데,

내가 염파를 정말 두려워할 것 같으냐?

나와 염파의 불화는 진나라가 가장 바라는 일이다.

사사로운 감정보다 국가의 급한 사정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다.”

 

이 얼마나 멋진 대사입니까!

인상여의 가솔들도

“와… 주군의 깊은 뜻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하며 감복하지요.

 

그런데 오늘 우리 정치판을 보면…

국힘 의원님들은 대체 뭘 두려워하고 뭘 의리라 부르는 걸까요?

 

문경지교 VS 국힘의 ‘그릇된 의리’

인상여와 염파는 결국 화해하고,

목이 잘려도(刎頸) 한이 없을 만큼 서로를 위하는 문경지교를 맺었습니다.

 

서로의 신뢰를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국가를 위해 개인의 감정 따위는 제쳐두었던 거죠.

 

반면 오늘 국힘 의원님들은?

특검법이 통과되는 순간에도 불참하며

‘윤석열-김건희 의리’만 지키는 듯한 모습이더군요.

 

나라가 누란지위에 처해도 ‘내 편, 내 자리’만 챙기면 그게 무슨 의리입니까?

 

오늘의 교훈 – 의리는 누굴 위한 것인가?

사마천의 사기 속 인상여와 염파는

결국 ‘진정한 의리’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줬습니다.

 

그것은 국가와 백성의 안위를 최우선으로 삼고,

사사로운 감정은 뒤로 미루는 마음이었죠.

이게 바로 문경지교의 본질!

 

하지만 오늘 우리 정치를 보면,

여전히 ‘의리’라는 말을 자신의 기득권 방패처럼 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국힘의 특검법 불참이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결정이었을까요?

 

특검법 통과로 이제 내란의 숨은 이면이 드러나길 학수고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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