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없이 트로트가 있었다고? 꿈 깨세요
세상에, 만약 "트로트"라는 장르에 이미자가 없었다면?
상상도 하지 마세요.
그런 세상은 그냥 한식집에 김치 없는 거랑 똑같습니다.
오늘은 트로트계의 전설,
엘레지 여왕 이미자가 한국 가요사에 어떤 어마어마한 흔적을 남겼는지,
재미로 풀어봅니다.
열아홉 순정, 그리고 전설의 시작
1959년, "열아홉 순정"이 세상에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부터 한국은 이미자 없이는 못 사는 나라가 됐죠.
그 곱고 단아한 음색은 60~70년대 한국인의 고막을 정복했습니다.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이 노래들을 모른다면, 진심으로 조용히 역사책 다시 펴야 합니다.
트로트? 이미자가 대중화시켰습니다
요즘 트로트가 다시 뜬다고요?
그건 이미자가 깔아놓은 깔끔한 대로를 달리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미자는 트로트를 그냥 지방 노래방에서나 부르는 음악이 아니라,
전 국민이 사랑하는 국민 장르로 끌어올렸습니다.
감성? 이미자가 표준이죠
'절절함'과 '단아함'의 황금비율, 그게 이미자입니다.
감정을 과하게 쥐어짜지도 않고, 차갑게 멀리서만 부르지도 않았죠.
딱 그 시절 아버지, 어머니 마음의 온도로 노래했습니다.
그래서 울고, 웃고, 또 위로받을 수 있었던 겁니다.
가요계에서 금관문화훈장 받은 사람, 이미자
원래 문화훈장은 순수예술 하는 사람들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미자는 그런 틀을 부수고 대중음악인 최초로 금관문화훈장을 받아버립니다.
그때부터 대중음악도 "문화"로 인정받는 시대가 온 거죠.
한마디로, 게임 체인저.
후배 가수들의 엄마 같은 존재
주현미, 송가인, 장윤정… 트로트 후배들은
하나같이 이미자를 "꿈" "롤모델" "전설"이라고 부릅니다.
왜냐고요?
그 길을 맨몸으로 뚫어놓은 사람이 이미자니까요.
자동차 길을 깔아준 사람에게 감사하는 건 기본 매너죠?
66년 무대 인생, 그리고 고별
드디어, 데뷔 66주년을 맞은 이미자는 이번 주말 고별공연을 끝으로
앨범도, 공식 무대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퇴라는 단어는 안 쓰겠다지만,
사실상 우리 눈에 보일 일은 없겠죠.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말합니다:
"전통가요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 하겠다."
역시, 여왕은 마지막까지 품격 있게 퇴장합니다.
마무리: 이미자 없는 트로트는 피자 없는 이탈리아와 같다
이미자 없이 트로트가 있었다고? 꿈 깨세요.
그녀는 트로트를 국민 장르로 만들고, 한국 가요의 품격을 올렸으며,
후배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대중음악인의 지위를 끌어올린 진짜 레전드입니다.
그러니 오늘, 이미자의 노래 한 곡쯤 듣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요?
어쩌면, 그녀가 남긴 우리의 노래가 다시 울림을 줄지도 모릅니다.
땡큐 & 바이,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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