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시사

일본 첫 퍼스트 젠틀맨 ‘스텔스 내조’, 어쩐지 낯익다?

by 해피라이프99 2025. 10. 22.
반응형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의 남편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하원) 의원. 로이터연합뉴스

“조용히, 스텔스 하게” 일본 첫 퍼스트 젠틀맨 등장

일본이 드디어 ‘퍼스트 젠틀맨’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주인공은 야마모토 다쿠 전 중의원 의원.

 

아내인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가 일본 최초 여성 총리에 오르면서,

남편 야마모토 씨는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이 됐습니다.

 

그는 이 중차대한 역할을 이렇게 표현했죠:

"스텔스 남편이 되겠다"


아니, 퍼스트 젠틀맨이 되자마자 스텔스 모드라니.

전투기도 아니고, 이쯤 되면 스텔스 기능 장착한 남편 계의 F-22.

 

한편으론 “존재감이 없을수록 좋다”는 그의 발언,

괜히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스텔스 남편 vs 조용한 내조… 이거 어디서 본 듯한데?

‘조용한 내조’, 어디서 많이 듣던 말 아닙니까?

바로 대한민국의 전직 퍼스트 레이디 김건희의 취임 당시 콘셉트였죠.

 

조용히 내조하겠다던 그 말,

이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는 ‘국민적 밈’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본에서도 조용한 내조라니, 이거 한일 내조 동맹인가요?

 

스텔스 모드 부부 외교?

하나는 뉴스에서 모습을 자주 보이다 감옥 갔고,

다른 하나는 아예 모습을 감추겠다 선언했으니,

 

조용한 내조의 정의는 나라별로 다르다는 교훈도 얻습니다.

 

한 번 이혼, 다시 재혼… 그리고 '가위바위보 성 바꾸기'

참고로 야마모토 씨와 다카이치 총리는 한 번 결혼하고,

한 번 이혼했다가, 다시 결혼했습니다.

 

이쯤 되면 정치 로맨스가 아니라 정치 드라마.

재혼 후 가위바위보로 성씨를 정했는데,

남편이 져서 '다카이치'로 개명했다고 합니다.

 

이쯤 되면 야마모토 다쿠에서 다카이치 다쿠로 진화한 셈.

‘성 바꾸기’가 일본 정치계에선 흔한 일은 아니니,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이자 최초로 가위바위보 진 남편으로

역사에 기록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내조는 진짜 조용하다?

야마모토 씨는 총리 관저와 외부 숙소를 오가며 아내를 조용히 도울 예정이라고 합니다.

요리는 본인이 직접 하겠다는 조리사 출신다운 내조.

 

일본은 서양과 달리 “배우자는 눈에 띄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는데,

이게 문화 차이인지 개인 철학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눈에 띄지 않는’ 퍼스트 레이디는

기자 앞에서 소리 지르고 사진기자 밀치던 누가 먼저 떠오릅니다.

 

그야말로 ‘보이지 않게 하겠다’와 ‘보이지 않는 듯 보이는 듯 아주 잘 보이는’ 내조의 차이.

두 나라의 ‘조용함’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정치의 조력자, 그 진짜 의미는?

결국 중요한 건 ‘조용히’ 하든, ‘스텔스’하든,

진짜 내조는 권력의 그림자 속에서 무엇을 하느냐겠죠.

 

공적 책임이 따르는 자리에 있는 사람의 ‘배우자’라면

조용함보다 더 중요한 건 투명함과 신뢰일 겁니다.

 

일본의 첫 퍼스트 젠틀맨이 어떤 ‘스텔스 내조’를 보여줄지,

우리는 그저 뉴스 알림을 켜 두고 기다릴 뿐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