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이름, 임성근 전 해병대 1 사단장.
채 상병 순직 사건의 핵심 인물로,
이제는 ‘지휘 과실’과 ‘입 막기 시도’로 특검의 구속영장까지 청구된 상태다.
물엔 들어가라 하고, 진실엔 들어가지 않는 사람
재작년 7월 경북 예천의 호우 피해 현장에서,
채 상병을 포함한 장병들에게 무리한 수색 작전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 전 사단장.
그 지시는 다름 아닌 “허리까지 입수하라”는 명령.
물은 허리까지, 책임은 발끝도 안 닿는 곳으로 밀어놓는 고도의 전략인가?
해병대의 슬로건이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면,
임 사단장의 슬로건은 "한 번 발 빼면 영원히 모른 척"쯤 되겠다.
구명 로비? “연락은 했지만 닿지 않았다구요~”
특검 수사 도중, 임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시도가 세상에 알려졌다.
해병대 출신 송호종 씨를 통해 김건희에게 로비를 부탁하고,
이를 수행한 인물이 바로 블랙펄인베스트의 이종호 대표.
그런데 이 대표의 진술은 참으로 흥미롭다.
"연락을 하긴 했는데, 김 여사가 안 받았어요~"
전화를 걸었는지, 문자만 보냈는지,
아니면 그냥 마음속으로 텔레파시를 날렸는지는 모르겠다.
이쯤 되면 임 전 사단장은 작전 지휘보다도 ‘입장 부정술사’에 더 어울린다.
말 바꾸기의 대가, 해병대 출신답게 입장도 전진 후퇴 반복 중.
“임성근? 몰라요.” …하지만 사진은 같이 찍었지요
이종호 대표는 특검 조사에서 “임 전 사단장을 모른다”고 하다가,
알고 보니 함께 찍은 사진까지 있었고,
지인에게는 “내가 용산 말해서 스리스타(3성 장군)로 만들어줄 거다”는 말까지 했다고.
“모르는 사람과 사진 찍는” 능력까지 탑재한 분이라니,
이제 블록체인보다 더 믿을 수 없는 ‘불신의 연쇄’ 등장.
특검, 결국 구속영장 청구
특검팀은 80여 명의 군 관계자와 지휘관 조사,
그리고 현장 검증을 통해 임 전 사단장이
업무상 과실치사 및 군형법상 명령 위반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수사 방해와 증거인멸 시도까지.
사단장이라는 막중한 위치에서 장병들의 생명을 책임지기보단,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지인들에게 ‘입단속’을 시도했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본질이다.
국민이 바라는 리더는?
해병대는 나라의 가장 위험한 곳에 투입되는 정예병력이다.
그런 부대의 지휘관이,
전투보다도 거짓말 전술에 능하다면 국민의 신뢰는 어떻게 되겠는가?
이쯤 되면 수해 복구가 아니라, 명예 복구가 시급한 상황.
입수보다 무서운 ‘입싹’ 작전
임 전 사단장의 "허리까지 입수"는 결국 채 상병을 희생시켰고,
그 후 이어진 로비 시도와 발뺌,
그리고 입막음 시도는 국민 앞에 또 다른 상처를 남겼다.
‘군인의 명예’는 무겁다.
‘지휘관의 책임’은 더 무겁다.
국민은 진심으로 묻는다.
“당신은 그 자리에 설 자격이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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