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대한민국 정보보안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해.
SKT가 뚫리고, KT가 뚫리더니... 이젠 LG유플러스까지 털렸다.
고객들 사이에선
"이럴 거면 우리가 해커를 고용하자"는 자조 섞인 농담이 돌고 있다.
세 통신사 모두 해킹당한 해, 이젠 이동할 통신사도 없다.
LG유플러스, 해킹? 몰랐어요~
LG유플러스는 ‘우린 털리지 않았다’며 3개월을 버텼다.
하지만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 매체의 잇따른 폭로,
그리고 국감에서의 직격탄에 결국 손들었다.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에 뒤늦게 해킹 정황 신고.
"유출은 됐지만 해킹은 아니다" — LG유플러스의 해킹 버티기 신공
이는 마치 도둑이 집에 들어와 물건을 가져갔는데,
현관문은 멀쩡하니 도둑이 아니라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접속 로그는 지울 수 있다’며,
침해가 없다고 단정 짓기 어렵다고 말한다.
서버 폐기?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딱 맞는 타이밍
더 놀라운 사실은,
LG유플러스가 제보받고 딱 열흘 뒤에 관련 서버 1대를 물리적으로 폐기했다는 점.
이어서 운영체제(OS)도 새로 설치했다.
이쯤 되면 우연이라기보다는…
"디지털 증거 인멸 아니냐"는 의혹이 피어오르는 것도 당연하다.
그나마 LG는 고객 정보를 빼앗긴 건 아니라며 위안 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해커가 손에 쥔 것은
내부 서버 목록 8938개, 계정 4만 2526개, 직원 실명 167개.
고객 정보가 아니라 ‘회사 내부 정보’란다.
이쯤 되면 고객은 “내 정보도 같이 팔아달라”는 말이 나올 법하다.
최소한 나도 무언가 쓸모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SKT, KT, LGU+…모두 털렸습니다
올해 대한민국 통신 3사는 나란히 해커들의 밥이 됐다.
SKT는 내부 시스템 허점, KT는 무단 소액결제,
LG유플러스는 ‘해킹 부정 후 서버 폐기’라는 트릴로지를 완성.
고객들 입장에선 "그럼 어디로 가야 하죠?" 묻고 싶다.
보안, 지금 이대로 괜찮은가?
정부는 결국 나섰다.
‘해킹 시 기업 신고 여부와 무관하게 조사할 수 있게 제도 개선’을 예고했다.
안 한다고 버티면 “강제 조사 나간다”는 얘기다.
불시 점검도 예고되었으니, 다음 통신사 해킹 뉴스는 기대 안 해도 된다.
이제는 불시에 들이닥칠 테니까.
소비자는 어디로 가야 하나?
문제는 고객이다.
3사 모두 당했는데, 옮길 곳이 없다.
MVNO? 그들도 결국 3사의 회선을 쓴다.
요금제만 싼 ‘해킹 프록시’일 뿐.
결과적으로 우리는 ‘망(網)’은 갈아탈 수 있어도
‘망(亡)’은 피할 수 없었다는 슬픈 현실에 봉착했다.
지금 우리는 선택지가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해커는 열 일 하고, 통신사는 감추고, 정부는 뒤늦게 허겁지겁.
결국 개인정보는 ‘털리고 말리는 게 국룰’이 된 셈이다.
마무리하며
2025년, 통신 3사의 해킹 사태는 단순한 보안 사고가 아니다.
기업의 무책임, 제도의 허점, 그리고 소비자의 무력함이 삼각형을 이루는 완벽한 디스토피아다.
지금 필요한 건 책임 있는 보안 강화와 투명한 대응,
그리고 고객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진심 어린 사과다.
그렇지 않다면?
고객들도 이젠 해커 쪽으로 커리어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돈도 잘 벌고, 잘만 하면 통신 3사보다 보안도 잘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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