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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시사

고르바초프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by 해피라이프99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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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월 24일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만 1년이 되는 날이다.

푸틴은 과연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 

 

나아가 죽음에 이른 침상에서 조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했던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과연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며 저승에서 조국을 바라

볼까?

 

 

미하일 고르바초프

 

 

우리에게는 고르비로 더 친숙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그는 2022년 8월 30일 자신의 외조부모, 어머니 그리고 아내의 나라인 우크라이나가

자신의 조국인 러시아에 의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을 지켜보며 영면했다.

 

고르바초프가 영면한 지 반년도 안 되는 지금, 

그는 지금 저승에서 무슨 생각을 하며 자신의 조국, 그리고 형제의 나라인 우크라이나를 바라볼까? 

지난 1여 년의 전쟁으로 대략 2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 전쟁에

세계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까지 받은 그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점점 더 여자의 나라가 되어가는 자신의 조국과 형제의 나라 우크라이나를 

푸틴이 꿈꾸는 과거 소련의 부활을 믿으며 지켜볼까? 

전쟁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 지도자의 결정과 정치적 오판이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1.  러시아의 개혁 (페레스트로이카), 개방 (글라스노스트)을 이끈 고르바초프 

 

구 소련시절 전제주의적 제도에 모순을 통감한 고르바초프는

러시아의 개혁과 개방을 이끈 위대한 지도자였다는 게 내 개인적인 판단이다. 

마치 모택동시대의 모순을 체감한 등소평이 중국의 개혁 개방을 이끌어 오늘의 중국을 만든 것처럼....

 

 

그러나 러시아 내부에서는 고르비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우세하다고 들었다. 

하지만 1980년대 동서 냉전의 해체 그리고 러시아의 민주화

나아가 동서독의 통일에 기여한 크게 보면 세계 평화에 기여한 지도자라는 게 내 솔직한 생각이다.

 

어느 사회나 처럼 고르비의 개혁개방에 기득권 저항은 불문가지.

1991년 8월 개혁에 반대하는 보수파가 크림반도 얄타 인근에서 휴가를 보내던 고르비를 감금하자,

이 때 보리스 옐친의 저항으로 쿠데타는 실패하고

고르비에 이어 옐친의 시대가 1999년까지 이어지며, 

2000년 들어 구 소련의 부활을 꿈꾸며 푸틴이 들어선 이후 23년째 푸틴의 독재는 이어지고 있다.

 

개혁 개방으로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나라를 꿈꿨던 지도자, 

진정으로 세계평화를 원하며 어떤 전쟁도 반대했던 지도자!

이에 반해, 구 소련의 영광과 부활을 내세우며 자국민을 전쟁으로 몰아가는 지도자!

 

과연 러시아의 역사가들은 두 지도자를 어떻게 평가하고 기록할까?

개관사정이라고 했다. 

푸틴이 살아있는 동안엔 올바른 평가를 내릴 수 없겠지만

그 역시 이 세상 사람이 아닐 때 역사는 두 지도자를 진정으로 올바르게 평가할 것이다.

 

 

2.  3대가 여자인 장모님의 나라 러시아

 

러시아는 여초 (女超) 현상이 뚜렷한 나라이다. 

그러다보니 가정 구성원이 할머니 엄마 딸로 이루어진 가정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내 여자 친구만 보더라도 나의 미래 장모님, 내 여자 친구 그리고 귀여운 딸로 이루어진 3대가 여자인 가족 구성원이다.

내 여친의 가족 구성원

 

 

그 많던 남자는 다 어디 갔을까?

 

그 첫째 원인은 역사적 전쟁으로 인한 남자의 징집과 사망에서 찾을 수 있겠다.

크게 보더라도, 러시아는 수많은 전쟁을 겪었다.

 

1812년 프랑스 나폴레옹의 침공

1953년 ~ 1956년 오스만 튀르크의 크림반도 흑해 주도권 전쟁

1941년 ~ 1945년 나치 독일과의 전쟁

1979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2008년  조지아 침공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등등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러시아 남자가 희생되었다. 

 

이로 인해 러시아의 여초 현상은 더욱 심각화되었음은 자명한 일이다.

2020년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남녀 성수비가 47:53으로 심각한 불균형을 이루며

특히나 시베리아 지역의 경우 42:58 정도로 여초 현상이 심각할 지경이다.  

 

 

이러니 러시아 미녀들이 남자가 없어 이국의 남자와 결혼을 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지사

ㅎㅎ 에구 나마저 러시아 미녀를 데려올 생각이니 좀 미안하기도 하다.

 

내가 데려올려는 러시아 여친

 

둘째,  러시아 남자들의 나쁜 습관과 건강하지 못한 라이프 스타일이다.

이는 내 여자친구가 전해 준 이유이다.

내 여자 친구의 남동생이 어제부로 40세 생일이었다고 하는데

불행하게도 그는 지금 우리와 함께하지 못한다.

그 남동생의 친한 친구 6명 중 4명도 유명을 달리했다고 하니

러시아 남자들의 평균 수명이 갓 60세를 넘는다는 말이 사실로 다가온다.

 

즉흥적이고 자신의 기분을 그대로 표출하기 때문에 싸움도많이 나고

또 총기 관련 사고도 많기 때문이며

또한 자연친화적이며 독특한 생활 방식을 자랑하는 러시아이기 때문에

러시아 남자들의 평균 수명이 극적으로 짧다고 한다.

 

푸틴이 또 다른 징집 명령을 내린다는 말도 들리고 보면,

내 장모님의 나라 러시아는 점점 더 여자의 나라가 되어가는 듯하다. 

에구 우리 딸 나스쨔도 한국 남자랑 결혼하려나?  

 

러시아 미인인 내 딸 나스쨔

 

 

인구는 강대국을 설명하는 기본 중의 하나이다.

남자가 점점 없어지는 오늘의 러시아로 과연 푸틴은

그가 겉으로 내세우는 구 소련의 영광과 부활을 가져올 수 있을까?

 

반면 우리의 반전 주의자 고르바초프는

지금 저 세상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고 있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찌 보고 있을까?

 

고르바초프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은 바로 전쟁을 배격하는 세계 평화가 아니었을까?

자신의 조국이 점점 여성화되어 가고,

구 소련의 영광과 부활은 고사하고

이제 어쩌면 또다시 가난의 질곡으로 빠질 조국을 어떤 심정으로 바라볼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명분 없는 전쟁이 조기에 종식되길 바라며

장모님의 나라,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나라 러시아가

다시 평화롭게 일상을 영위하며 행복하게 살길 염원하며 짧은 생각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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