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포 구속영장, 이 모씨와 김건희 주가조작의 추억

압수수색 과정에서 도주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범이 지난 20일 충주시 소재 휴게소에서 체포, 서울 광화문 김건희특검 조사실로 압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 다시 한 편의 흥미진진한 금융 미스터리를 실시간 스트리밍 중입니다.

 

주인공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모 씨.

일명 ‘주포’이자 도망자,

그리고 김건희의 과거 주식 동료이자 연인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도망치는 주포, 체포된 계좌 관리자

지난달 압수수색 중 영화처럼 도망간 이 씨.

특검팀이 헛웃음을 지으며 수갑을 준비한 지 꼭 34일째 되는 날,

그는 충북 충주시 국도변 휴게소 근처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식료품 사러 나왔다가 국민의 세금으로 잠복한 수사팀에 안긴 이 장면,

어딘가 익숙하지 않나요?

마치 K-드라마 속 ‘첫 화 반전’급 전개입니다.

 

체포 직후, 이씨는 특검팀이 있는 서울 광화문으로 곧장 압송.

그의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즉 주가조작 플레이어로서의 활약상이 재조명된 셈입니다.

 

 "도이치는 손 떼기로 했어"... 카톡이 열일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2012년 김건희와 이 씨의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은 실로 감성적(?)입니다.

 

이 씨 왈, “난 진심으로 네가 걱정돼서…” — 여기까지만 보면 무슨 로맨스 대사인가 싶지만,

사실은 주가조작 파트너 간의 대화였습니다.

 

여사님은 또 “내가 더 비밀 지키고 싶은 사람이야”라며 국정이 아닌,

'극비 금융작전'을 암시했습니다.

 

이쯤 되면 둘의 대화는 재테크가 아닌 재판용 증거 채굴에 가깝습니다.

특검팀은 이 문자 메시지를 ‘금쪽같은 증거’로 제출하며,

이 씨의 구속영장을 전격 청구했습니다.

 

 연결고리: 이 씨 → 김건희 → 건진법사

이 씨는 김건희에게 건진법사 전 씨를 소개해준 키맨으로도 지목되고 있습니다.

즉, 이 사건은 단순한 주가조작을 넘어서, 무속+금융+정치 스릴러로 진화 중입니다.

 

한때 검찰은 이씨를 ‘무혐의’로 놓아줬지만,

특검은 “응, 아니야~”를 외치며 재수사에 돌입했고,

결과적으로 그의 도주는 유죄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멋진 반전이 됐습니다.

 

 구속 심문, 국민은 지켜보고 있다

11월 2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이 씨의 운명을 가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립니다.

 

부장판사의 도장 소리가 들릴 그 시간,

국민은 사이다를 기대하며 뉴스 속보를 기다릴 것입니다.

 

이쯤에서 되묻습니다.

“주가조작은 주가를 조작했을 뿐인데, 왜 자꾸 사람 마음도 조작되는 걸까요?”

그 답은… 오늘도 광화문 어딘가에서, 특검이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