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을 위한 숙면에 의한 숙면의 소비!
슬리포노믹스가 뜨고 있다.
숙면테리어 슬립테크 등 현대인의 불면증 등 수면장애와 깊은 분야로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건보 심평원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잠 못 이루는 현대인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 56만 명이던 국내 불면증 환자가 2021년엔 68만 명으로 늘어났다.
'꿀잠이 보약'이란 말처럼
숙면과 관련된 슬리포노믹스 (Sleeponomics) 시장이 달아오르면서
불면증과 수면장애 극복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를 잡기 위한
업계의 대응을 통해 슬리포노믹스에 대해 이해를 해 보자.

1. 슬리포노믹스 (Sleep + Economics)
현대 생활에 스마트폰은 필수불가결한 생필품이다.
눈 뜨자마자 손이 가서 잠들기 직전까지 어둠을 밝힌다.
깜깜한 밤에 눈앞에서 빛을 보게 되니 생체시계는 늦어질 수밖에 없다.
숙면을 위해선 밤에 빛이 없어야 함에도 현대인의 일상은 문명의 이기를 손에 놓지 못해
불면증, 우울증, 심지어 자살에 이르기까지 빛이 밝아진 밤과 무관치 않다고 하겠다.

밤을 잊은 현대인이 숙면을 위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그것도 기꺼이 과감히.. 꿀잠만한 보약이 없음을 인지한 것이다.
바로 여기서 슬리포노믹스란 말이 생겼다.
즉, 숙면을 위한, 숙면에 의한, 숙면의 소비와 관련된 산업을 이르는 말이다.
슬립테크, 숙면테리어 등의 신조어도 태어날만큼 시장 규모와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수면관련 산업 규모는
2011년 4800억 원에서 2019년 3조 원대까지 커지면서 8년 새 10배 이상 성장했다.
해외시장 역시 산업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프셰어는 2018년 글로벌 수면보조 제품 시장이 695억 달러에서
2026년 1115억 달러(약 137조 원 )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2. 슬리포노믹스 분야
슬리포노믹스 분야는 숙면테리어, 슬립테크로 확대발전하고 있다.
1) 숙면테리어 (숙면 + 인테리어: 고객의 건강을 위해 숙면을 인테리어한다)
우리 일상에서 숙면에 도움이 될 제품들
즉, 침대, 매트리스, 침실가구, 의류, 수면용품, 키즈 등
숙면 관련 용품이 숙면테리어 군에 속한다.
TV 홈쇼핑과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고가의 수면베개를 생각하면 가장 빠를 것이다.
특이한 점은 숙면테리어 분야에 호텔업계가 뛰어든 점이지만 이것도 이해가 된다.
호텔업계는 객실에서 사용하는 고급 침구류를 판매함으로써
집에서 호캉스를 느끼게 하자는 취지로 슬리포노믹스 분야에 뛰어들었다.

2) 슬립테크 (숙면 + 테크: 숙면을 돕도록 하는 IoT 가 결합된 기술)
숙면테리어로도 불면증이 해결이 안돼 수면장애를 호소한다면
이젠 기술에 의지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슬립테크이다.
대기업도 진출하여 신기술까지 총 망라하는 슬립테크는
향후 삶의 질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니즈에 잘 맞는다고 하겠다.
침실의 온도·공기·조명 등 수면 환경을 개선해 주는 상품에서부터
IoT 기술을 이용해 침실의 조명이나 기타 여러 가지를 제어하는 제품,
또 체형에 맞게 침대를 조절하여 맞춤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모션 베드 등 세분화되어 있다.
불면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흔하게 찾는 유튜브상의 수면유도음악을 활용한 제품들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겠다.
3) 숙면을 위한 식음료 및 건강기능상품
이밖에 숙면테리어와 슬립테크와 별개로 식음료 및 건강기능식품 등 분야에서도
숙면을 위한 제품들의 선보임으로써 슬리포노믹스에 대응하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태양의 원차 주전자차’ 보리 ·옥수수는 주전자에 담아낸 것처럼 구수한 보리와 고소한 옥수수 차의 맛을 한층 살린 것이 특징이다.
광동제약의 ‘광동 흑미차, 천연수면제라 불리는 '멜라토닌'을 함유한 음료도 있다.
매일유업 ‘아몬드브리즈’는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 E와 뼈에 좋은 칼슘 등 아몬드의 영양을 담았다.
풀무원 아임리얼 ‘ABC 주스’,‘바나나 트로피컬’은 멜라토닌, 비타민, 마그네슘이 함유된 바나나와 파인애플, 망고 등
대표적인 열대 생과일을 한 병에 담았다.
건강기능식품도 수면 질 개선 기능성을 담은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 질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굿슬립가바 365’를 출시했다
3. 돈 안 드는 생활 속 슬리포노믹스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수면제나 기타 상술한 숙면을 위한 방법이 아닌
생활 속에 실천하여 숙면을 유도하는 방법은 없을까?
말이 쉽지 오죽하면 수면제에 의지하겠는가?
그렇다고 생활 속 슬리포노믹스를 실천해 보지 않을 이유도 없다.
불면의 밤을 보낸 경험자로서 생활 속 실천 가능한 숙면을 위한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저녁 식사 후 가볍게 걷기:
소화도 시킬 겸 동네 한 바퀴 돈다면
수면에 좋은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숙면에 도움이 되니 실천해 봄이 어떨까?
햇빛을 받으며 걸으면 우울증마저 완화해주니 금상첨화가 아닐지...
2) 규칙적 취침 습관:
어릴 적 읽은 말 중에,
"밤 12시 전의 한 시간의 잠은 자정 후 3시간의 잠과 같다"라는 글귀를 읽고
난 평생을 12시 전에 잠을 잤다 전형적인 얼리버드형이다.
독일이든 미국이든 내가 경험해 본 나라에서는 저녁만 되면 고요하다
즉 일찍 취침에 든다는 얘기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인체의 순리와 자연의 섭리에 맞는 것은 확실하다
3) 숙면 방해 요소 제거:
가장 먼저 취침 전 1시간 전부터는 휴대폰을 아예 안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어떨까 싶다.
또한 가벼운 책을 읽거나 아님 가벼운 얘기를 듣는 것은 어떨까 싶다.
그럼에도 잠이 안 온다면 억지로 잘 생각을 하지 말고
차라리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자연스레 졸리면 자는 방법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4) 취침 전 음식 섭취 자제:
잠을 잘 때 우리의 위와 장도 쉬어줘야 하는데
음식을 섭취한다면 위와 장도 소화 운동을 해야 하기에 숙면에 방해가 되는 바
취침 전에 카페인이나 음식물 섭취는 안 하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되겠다.
5) 평소 심신의 안정을 통한 스트레스 줄이기:
힘든 일이긴 하지만 규칙적 운동이나 명상 또는 취미 활동을 통해
평소에 심신 안정에 힘써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대인의 복잡다단한 생활 속에 생체리듬이 깨지기 십상이다.
숙면은 일종의 치유 과정으로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다.
불면증 등 수면장애 환자가 늘어가는 요즘,
그에 따른 산업 지형도 변모 발전해 가면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숙면테리어 슬립테크로 대변되는 슬리포노믹스이다.
숙면을 위한, 숙면에 의한, 숙면의 소비!
슬리포노믹스
생활 속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슬리포노믹스 시대를 사는 우리의 지혜가 아닐까 싶다.
잠 못 드는 밤을 잊는 그대에게
숙면의 축복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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