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와 특기를 살려 N잡 해보자, N잡러 되어보자

오늘자 뉴스에 전경련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를 통해

최근 5년간 (2017년 ~ 2022년)의 세대별 고용지표추이를 발표했는데

40대 고용률이 1.3% 감소로 전 세대중 유일하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40대 수난 시대

 

40대는 어떤 면에서 보면 사회의 가장 중추적 위치에 있는 나이로,

가정과 직장 모두에서 가장 역할이 큰 세대인 바,

이들의 고용 불안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자못 심각한 사회문제로 여겨진다.  

 

코로나 여파로 세계적 경제침체, 고금리 고물가와 맞물려

기업차원에서의 자발적 비자발적 구조조정으로

우리 사회의 중추를 담당하는 40대 가장들이 일자리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의 이글어진 자화상을 반영한 모습이라 씁쓸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특히나 우리 남자들의 평균 결혼 연령이 35세인 점을 감안하면

이제 초등학생 학부모인데 정말이지 헬 조선이 따로 없다. 

이러니 자식 낳을 생각을 어찌하랴?

 

 

이들의 일자리 위협은 가계소득의 감소

그에 따른 소비지출의 축소

나아가 내수 침체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다.   

재취업의 기회도 보장이 안되고 그러기에 이 추운 엄동설한이 더욱 삭막하고 쓸쓸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생각과 관점을 달리하면 또 다른 별천지가 보일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헤르만 헤세는 데미안에서 알을 세계로 비유하며,

새가 알을 깨고 나올 때 비로소 창공을 가로지르는 자유의 날개짓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비유했다. 

내가 지금도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제는 우리가 그 알을 깨고 나올 떄이다

 

그렇다. 혹여 우리 모두는 알 안에서의 세계에 안주하며

안일하게 살아오지는 않았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아니 우리 사회는 그것을 강요해왔고 우리 역시 그것에 익숙해져 있다.

 

하늘은 절대 사람의 길을 끊지 않는다고 했다. 

길은 있다,

단 우리가 알을 깨고 나올려고 할 때만...

 

현재 재직 중이던, 실직 중이던 알을 깨고 다른 세상을 맛볼 준비를 해 보자는 차원에서

오늘 N잡, N잡러 얘기를 해 볼까 한다.

 

 

 

1.  취미와 특기로 N잡 세계 입문하기

 

내가 회사 대표를 할 때 직원들 이력서에 천편일률적으로 적는 란이 취미 특기이다.

음악 감상, 영화 보기,  운동 등등 ...

어쩌면 취미나 특기가 다 이렇게도 똑같은지..

대한민국 모든 사람의 취미는 음악 감상과 영화보기란 말인지...

 

 

내가 생각하는 취미는 그것에 미쳐있는 것이다. 

그것을 할 때 가슴이 뛰고 열정이 살아나서 밤샘을 하던 뭐든

지치지도 않고 매일이 즐거운 그런 일을 난 취미라 생각한다. 

그 취미를 확대 발전시키면 그것이 특기가 되는 것이고

그 특기가 나중에 전업으로 바뀌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난 어떤 특정 분야에 미쳐있는 덕후나 매니아를 좋아하고 찬양한다.

 

나에겐 가르치는 일이 취미이다. 

영어도 가르치고, 중국어도 가르치고,  역사도 가르치고 등등

 

물론 이를 위해 난 평생을 공부하며 살아오기도 했다

왜냐면 내가 좋아했으니까.. 피곤한 줄도 몰랐으니까..

다만 돈 벌이를 안 했을 뿐이지만...   

하지만 요즘은 아니다.

 

나 역시 모 회사의 간부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즉 나도 이미  투잡을 하고 있는 셈이다. 

잡까진 아니지만 그냥 알바라고 치자.

 

돈도 돈이지만, 난 그들에게 내가 아는 비즈니스 영어를 가르치는 게 그저 즐겁고 행복하다. 

강사료는 그저 내 노력에 대한 일부 보상인 셈이다.

 

이렇게 난 일단 투잡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난 투잡에 만족하지 않는다.

왜냐면 내가 사랑하는 러시아 여자 친구에게

적어도 돈은 걱정없이 살게 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역시 이제  N잡에 도전해서 N 잡러가 되고자 한다.

 

 

2.  내가 생각하는  N 잡, N 잡러

 

소위 N잡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직업 외의 또다른 일자리나 부업을 일 컸는바,

자신의 시간과 역량을 고려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해야 더 효율이 좋을 거라는 게 내 생각이고,

 

또 중요한 것은 그 N 잡을 통해 너무 많은 기대 수익을 기대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구상하는 나의 완전 은퇴 전까지의 N 잡에 대해 말해 보고자 한다.

 

 

1)  자격증 취득

     먼저 올해 나는 내 나이와 능력에 맞는 자격증에 도전하려고 한다.

      주택관리사인데, 

중요한 것은 내가 완전 은퇴를 할 때까지 고용이 가능하다는 점이고, 

일의 난이도나 근무 시간을 고려했을 때 현재 나에게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해서

올해 거금을 투자해 강의를 듣고 시험에 응시할 생각이다.

 

    물론 합격하여 주택관리소장 자리가 나면 현 직장을 그만두고 옮길 것은 당연하다.

나의 은퇴 전까지의 제 1잡이 될 것이다.

 

2)  영어 중국어 가르치기

      현재 영어를 가르치지만, 중국어 강의 요청도 들어오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현 직장의 출퇴근 시간문제로 강의를 할 정도가 안되어, 
강의료를 일부러 높여 완만히 거절하고 있다.

 

      강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돈 보다도 내 능력을 타인에게 공유한다는 점이 더 크고,

실제 무역영어나 비즈니스 영어를 나만큼 하는 이도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강의료는 내가 생각하는 부업으로 딱 적당하다.  

 

 

3)  당근마켓 판매

 

      최근 당근마켓에 대해 실험을 하고 있다. 

물건을 직접 사기도 했고, 어제부로 내가 타던 자전거를 팔기도 했다.

 

      지금 6가지 제품을 올려 놓고 잠재 고객의 성향을 보고 있다. 

2월 정도까지 성향과 방향을 잡을 목표이며

어쩌면 2월에는 내가 생각하는 만큼의 수익이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외,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이 있지만,  나 역시 사기를 당한 터라 믿음이 안 간다.

     그래서 직거래가 가능한 당근마켓을 일차 목표로 움직여 보고 있다.

 

4) 블로그와 유튜브

 

     기실 난 중국 대학에 가서 네이버 블로그를 중국어 관련 주제로 썼지만

이제 한국에 돌아와서는 쓰지 않고 있다.

그러다가 올해들어 다시 뭔가 내 사는 흔적을 남길 겸 티스토리에 새로이 글을 쓰고 있다.

 

뭐 애드센스도 있다고 하니 잘은 모르겠지만 약간의 기대와 희망으로 글을 쓴다.

하지만 유튜브는 꼭 해 볼 생각인데

아직 어떤 주제로 갈지 정하지 못해 시작을 못하고 있다.

나름 생각하고 있는 분야는 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 

시간을 두고 좀 더 세밀히 검토한 뒤 유튜브도 할 생각이다.

 

그 외 한가지가 더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N잡으로 N잡러로서 수익이 생기면

그 수익을 고스란히 장기 투자를 해 볼 생각이다,

적어도 은퇴시점까지...  

 

 

N잡으로 기대하는 수익의 1차 목표는 각 항목별 50만 원 정도이다. 

그래도 4가지 포트폴리오면 총 200만 원이다.

각 50만 원의 수익이 점점 확대될 것은 당연한 얘기다. 

내가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이 확대부분이다.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 넥타이 매고 좋은 직장에 다녀봐도 다 거기서 거기다.

어떤 면에서 돈은 차라리 좋은 직장을 다니지 못하는

그래서  N잡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더 벌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40대의 대한민국 주역들!

용기내어 전진해 봅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고

중국 말에도 하늘은 결코 사람의 길을 끊지 않는다 （天无绝人之路）고 했다.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와야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듯,

여러분들의 취미나 특기를 살려 N잡을 시도해 봄이 어떨지?

 

지금 이 나라는 가진 자 소수의 나라이다.

흙수저가 금수저가 되는 길은 요원할 뿐이다.

하지만 기대치와 눈높이를 낮추고, 

작게 시작하다 보면 언젠간 크게 될 수 있다는 게 내 소신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크다고 하지 않던가?

실질적인 기대치로 쉼없이 전진하는 것만이 최종 승리자가 될 것이다.

 

여러분의 아까운 재주와 능력!

활용하지 않으면 그것은 죽은 재주요 능력일 뿐이다.

 

알을 깨고 나와야 창공을 날 듯,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알 속의 당신에겐 그 어떤 변화도 없을 것이다.

 

시도하지 않는 것도 실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