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합!”
이재명 후보가 외쳤다.
아니, 거의 절규에 가까웠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름도 무려 ‘진짜 대한민국’. 가짜 말고, 진짜다.
출범식 현장은 묘했다.
민주당 행사인데, 보수 원로 윤여준, MB정부 법제처장 이석연,
전 질병청장 정은경, 심지어 전 장관 강금실까지 나왔다.
분위기? 한 마디로 "진영 초월 콘서트"였다.
“우린 더 이상 진영에 갇히지 않겠다.” – 이재명
거기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말입니다...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그 이름, 유승민.
이 선대위, 유승민 빠지면 안 되는 이유
이재명이 통합을 말하고, 보수 인사들이 손뼉 치고,
민주당 인사들도 고개를 끄덕이는 이 상황에 유승민이 있었다면?
그건 진짜 "정치적 화룡점정"이었을 것이다.
생각해봅시다.
유승민은 보수지만 국힘과는 거리 두고,
민주당과는 어색하지만 말은 통하고,
경제는 잘 알고, 이미지도 깔끔하고,
억지 주장 안 하면서 할 말은 또 잘하는 사람.
정치판에서 보기 드문 ‘합리 보수’의 화석, 아니 보물.
유승민이 이 선대위에 조인한다?
그건 곧 통합 정치의 국보 지정이다.
그런데 왜 안 나왔을까?
글쎄요, 이유는 많죠.
너무 잘났거나, 너무 위험하거나,
혹은 아직 타이밍이 아닐 수도 있고.
유승민 입장에서도 고민이 될 겁니다.
"내가 민주당에 가면 이미지 괜찮을까?"
"이재명이 나랑 진짜 정치를 같이할까?"
이런 고민, 정치인이라면 당연한 거다.
하지만 정치는 원래 불편한 자리에서 판이 엎어지고,
예상 못한 사람의 한 마디로 물줄기가 바뀌는 법이다.
대체 카드는 없을까?
혹시 유승민이 끝까지 안 움직인다면?
그래도 몇 명 후보는 있다.
정운찬: 총리, 서울대 총장. 중도에 정중한 인물.
정의화: TK 출신 보수합리주의자. 의외로 존재감 있음.
정태근: 이재명 칭찬 좀 하던 전 의원. 진심 있을지도?
이 분들이 만약 조용히 선대위에 들어온다면,
그땐 '진짜 진짜 대한민국'이 되는 거다.
맺음말: 통합이 되는 건 좋은데, 그릇이 더 커야 한다
이재명 선대위는 확실히 통합을 이야기한다.
일단 '말'은 잘하고 있다.
그런데 정치에서 진짜 중요한 건 '누가 같이 걷느냐'이다.
지금 선대위도 훌륭하지만,
유승민 한 명만 더 들어오면 이건 단순한 캠프가 아니라 사건이 된다.
정치가 갈라진 시대.
유승민은 마지막 퍼즐이고,
이재명은 그 퍼즐을 완성할 유일한 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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