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정상회담 만찬장.
이재명 대통령, 시진핑 주석, 그리고…
박진영? 아니, 박진영 프로듀서 겸 대중문화교류위원장님이 거기 왜 나와?
그날, 박진영 위원장이 시 주석과 몇 마디 덕담을 나누고,
“북경에서 K팝 공연 어떻습니까?”라고 말하자,
왕이 외교부장을 불러 지시했다고 합니다.
이 장면, 딱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브로, 우리도 블랙핑크 보고 싶어요. 중국에서"
그럼 이제 한한령 해제인가요?
음… 잠시만요.
이쯤에서 모두가 헷갈리는 '한한령'에 대해 짚고 갑시다.
공식 문서? 없다.
법적 근거? 없다.
중국 정부 발표? 그런 건 해본 적 없다.
그렇습니다. 한한령은 법이 아니라 공기입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죠.
그리고 시진핑 주석의 기분에 따라 바람이 불었다 멎었다 합니다.
하지만 이게 더 웃기다
그동안 중국은 K팝 공연을 막았지만,
BTS 노래는 해적판으로 들었고, 블랙핑크는 VPN으로 봤고,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WeChat 단톡방에서 공유됐습니다.
그러니까, 막는다고 막아졌으면 그게 진짜 장벽이죠.
지금은 인터넷 시대입니다.
문화는 물처럼 흐릅니다.
그리고 K컬처는 댐을 넘은 지 오래입니다.
박진영의 “감사합니다”는 외교인가 예능인가
박진영은 인스타그램에 “시 주석님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순간 ‘문명특급’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심지어 시 주석이 ‘공연을 하자’고 했다는 뉴스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벌써 ‘한한령 해제 선언’이라며 열광했죠.
하지만 대중문화교류위원회는
급히 “그건 인사 수준의 덕담이었습니다”라고 수습했습니다.
냉정히 보자, 이미 K컬처는 글로벌이다
중요한 건 이겁니다.
중국이 열어주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이 이미 끌려오고 있다는 사실.
지금도 중국 MZ세대는 VPN으로 ‘쇼미더머니’를 보고, ‘피지컬:100’을 보고 있습니다.
K드라마, K패션, K뷰티, 다 직구해서 씁니다.
그래서 한한령 해제 여부에 대해 ‘초연함’이야말로 가장 영리한 자세입니다.
열리면 좋고, 안 열려도 우리는 이미 세계인이니까요.
“가요계, 기대는 하되 휘둘리지는 말자”
이제 K-컬처는 허락받는 문화가 아닌,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화입니다.
중국 정부가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
더 좋은 콘텐츠, 더 강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진정성입니다.
시 주석이 공연을 허락하든 말든, 중국 팬들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이 밤의 끝을 잡고… VPN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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